입동(立冬), 다시 처음으로 깊게 건너가는 시간
흙살림 -절기의 지혜를 배운다
입동(立冬), 다시 처음으로 깊게 건너가는 시간
입동(立冬)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로 11월 7일입니다. 겨울이 일어나는 이때의 가장 큰 특징은 추워지고 물과 땅이 ‘언다’는 것입니다. ‘언다’는 것은 더 이상 외부로 향하는 생명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들에게 겨울의 임무는 첫 번째가 지난해의 경험을 잘 갈무리하여 생명력으로 보존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겨우살이를 위해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을 비우는 일입니다. 대지가 얼어붙을 때 생명은 얼지 않게 하는 삶을 시작합니다. ‘언다’는 말은 생산 활동을 멈출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 채우고 있으면 ‘얼어 죽는다’는 엄정함도 포함합니다. 겨울이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