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의 지혜-4월, 흙의 지극한 몸에 초록 생명을 모신다
흙살림 -월령의 지혜를 배운다
4월, 흙의 지극한 몸에 초록 생명을 모신다
청명과 곡우가 들어 있는 4월은 초록 싹이 납니다. 농사 첫해 3월의 잊지 못할 체험이 <흙>이었다면 4월은 <초록생명>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밭 만들기가 끝나면 그 밭에 작물을 심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하지감자를 가장 먼저 심지만 이 시기 비닐하우스에서는 밭으로 나갈 온갖 작물의 싹을 틔웁니다. 밭 만드는 일이 “쉰아홉/ 밭을 만들며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거시기는 오그라붙고/ 오줌도 졸졸 나오는데/ 그나마 보기 드문 진노랑”(「고들빼기처럼」에서)일 정도로 된 힘을 쓰는 것이라면, 초록생명을 틔우는 일은 그와는 완전히 다른 섬세하고 부드러운 힘을 써야합니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