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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묘소 옆 흙살림 유통센터
흙살림 조회수 660회 17-10-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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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이 화제다. 4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원작인 김훈의 소설은 100쇄를 넘겼다. 특히 정치인들이 현실 정세와 맞물려 각자의 입장에서 관람평을 쏟아내면서 논쟁의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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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한산성으로 피해 들어간 임금 인조와 첨예하게 의견이 맞선 대신들의 썰전(?)을 주 내용으로 한다. 특히 주화파 ‘최명길’(이병헌)과 척화파 ‘김상헌’(김윤석)의 말싸움 속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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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소설의 인기로 최명길의 묘소를 찾는 이들도 생겼다. 최명길 묘소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율리에 위치해 있다. 평소 사람의 발자국을 잘 찾을 수 없던 곳에 낯선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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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를 찾는 길 옆엔 흙살림 유통센터가 있다. 이왕 최명길의 묘소를 찾아 최명길의 ‘치욕 대신 삶의 길’ 정신을 찾아보려는 사람들이 흙과 농업과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흙살림의 정신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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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의 묘소는 3기의 봉분 중 중앙에 위치해 있다. 양 쪽 봉분은 인동장씨(仁同張氏), 양천허씨(陽川許氏) 두 부인의 묘다. 묘 위로 헬기가 지나간다. 근처에 청주공항과 공군비행장이 있다. 북한을 둘러싼 세계 정세의 흐름이 최명길이 활약했던 시기와 맞물려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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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입구에는 신도비가 있다. 명분에 치우치지 않은 최명길의 실재적 학문 태도를 기려 숙종 28년(1702)에 왕명으로 묘 앞에 세운 것이다. 이 비석은 묘소와는 별도로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었다. 비석이 보이는 뒤편으로 흙살림 유통센터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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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최명길의 묘소가 활기를 찾듯 다소 침체되어가고 있는 유기농업도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