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재일월기-벼가 좋더라
벼가 좋더라
우렁이농법
5월 하순 모내기 이후로도 줄곧 밭일이 계속됐다. 심고, 캐고, 말뚝 박고, 줄 매고, 두둑 만들고, 물 주고, 비닐 씌우고, 부직포 덮고, 거름 뿌리고, 풀 뽑는 등 무던히 밭일을 했다.
그에 비하면 논 농사일은 물 관리외에는 논에 들어갈 일이 없었다. 제초 걱정은 논에 넣은 우렁이를 믿고 걱정은 내려놓고 있었다. 참으로 놀랍다. 논바닥이 평탄하고 물을 잘 대면 우렁이가 다니며 풀을 먹어 치운다.
종종 우렁이의 동태를 관찰해보는데 미끄러져다니는 줄만 알았더니, 벼를 타고 오르거나 낙하, 건너기도 한다. 우렁이의 하루 이동거리가 수백 미터가 된다니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일명 '우렁이농법'은 1992년 시도된 이래 환경에 미칠 수 있는
20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