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토대인 흙을 살려 건강한 농업생산 활동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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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공업화의 추세에 따라 산업폐수와 생활오수가 농촌의 하천과 흙을 오염시키고 있고, 상업적 가치와 편리만 추구하여 진행된 농업정책과 영농방식은 농약, 화학비료 등 화공약품으로 토양의 생명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있다.
땅이 죽으면 농사가 제대로 안 될 뿐만 아니라 오염된 땅은 독이 된 식량을 인간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다. 밥 없이도 인간이 살 수만 있다면 이같은 농업과 농업생태계의 파괴를 절박한 과제로 여기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디 그런 인간이 이 지구상에 한 명이라도 있는가?
따라서 농업의 토대인 흙을 살려 건강한 농업생산활동과 이를 신명나게 하며 살아가는 농민농촌의 살림은 가장 시급한 이 시대의 과제이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작은 불씨라도 되고자 우리는 흙살림연구소를 창립한다.
흙살림연구소 우리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생명을 지키며, 우수한 미생물농자재를 연구, 개발, 보급하여 생산자농민의 생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공생순환하는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자신의 삶과 논밭에 실천하려는 농민생산자의 고심이 있는 곳에 흙살림연구소는 항상 함께 있고자 한다.
농업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며 모두가 떠나려는 농촌에 지금 남아있는 농민형제들과 농촌에 애정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성원으로 흙살림연구소가 가고자 하는 바가 알찬 결실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흙살림연구소 창립을 밝히는 바이다.
1991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