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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조회수 986회 14-06-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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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칼럼(4) 경관농업(Scenic agriculture)과
농업경관(Agricultural landscape)
 
경관농업은 농업생산성에 기반을 둔 1차 산업의 한계성과 친환경 체험관광의 대안의 영향으로 발전
 
최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축제의 활성화와 함께 경관농업(Scenic agriculture)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농촌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계획 및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농업생산성에 기반을 둔 1차 산업의 한계성과 친환경 체험관광의 대안으로서의 생태관광(Eco tourism)에 대한 수요증대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아직 학문적으로 경관농업에 관한 정의를 내리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농업에서의 농작물의 생육 및 생산과정이나 농촌이 가지고 있는(Agrcultural) 특징적인 경관(Landscape)을 활용하여 그 경관적인(Scenic) 요소들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서 농업생산 이외로 부가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 경관농업의 대체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관농업과 관련된 축제로는 전북고창의 ‘청보리 축제’나 평창 봉평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의 ‘메밀꽃밭’, 전남보성의 ‘녹차밭’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며, 국제적으로는 가까운 일본의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해도 후라노의 팜도미타(Farm Tomita)나 타키노우에파크(Takinoue Park)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팜도미타의 경우는 라벤다와 같은 허브종류와 함께 독성을 제거한 개량 꽃양귀비(Poppy)등을 대규모로 식재,경관을 최대한으로 상품화하여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타키노우에파크의 경우에는 대지에 전면적으로 꽃잔디(Moss Phlox)를 집중 식재하여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게 되어 성공적인 경관농업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관효과가 큰 농작물이나 식물을 중심으로 우선 시작해야
 
이렇게 경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마을단위 또는 지역단위로 종합적인 계획 하에 경관농업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관효과가 큰 농작물이나 식물을 중심으로 산지나 유휴지 또는 논이나 밭두렁 공간을 활용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시작한 후 점진적으로 주변의 여러 농가들이 여기에 보태어 질 때 특성화된 농가로 또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특성화된 마을단위로 크게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숙근초(다년생 식물)로 억새나 갈대, 수크렁이나 부들 등의 식물이 집단화되었을 때 훌륭한 경관특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연꽃이나 꽃창포, 도라지꽃이나 옥잠화, 나리나 국화도 좋은 경관식물이 될 수 있다. 목본류로는 살구나무나 벚나무, 복사나무나 매실, 산사나무나 산딸나무, 진달래와 철쭉, 조팝나무나 장미 등이 쉽게 구할 수 있는 화목류로서의 경관식물에 해당된다. 기타 작약이나 목단 등의 약용식물이나 로즈마리, 라벤다, 박하류 등의 허브식물이나 벌개미취, 감국이나 구절초, 쑥부쟁이 등의 야생초화류도 군락을 형성하였을 때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룰수 있게 될 것이다.
 
계절성이나 토양조건,작물의 가공 및 활용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몇가지의 경관식물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계절성을 고려하여 4계절 다양한 경관이 형성되도록 하고, 양지나 음지, 건조지와 습윤지, 번식의 용이성 측면에서 포기나누기나 직접적인 파종의 가능여부, 농작물이나 식물, 과수등의 가공 등의 활용성등도 함께 고려하여 경관농업을 활성화 한다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농촌생활을 통한 경제적인 수익개선과 함께 몸과 마음까지도 건강한 생활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흙살림 도시농업자문위원 신인환/조경기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