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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 <8> 사과
사과는 한자로는 사과沙果 또는 사과砂果로 쓰며 내자奈子, 빈과?果, 평과?果 등으로 불린다. 원래 능금을 먹었는데 이는 임금林檎 또는 내금奈擒이라고 하였다. 능금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시고 달다. 갈증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며 담을 삭인다. 떫은맛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기가 막히고 자꾸 잠만 자려 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오늘날 우리가 먹는 사과는 성질이 약간 차다. 심장의 기를 더해주고 비脾의 기를 잘 조화시켜주고 비위脾胃를 보하는 효과도 있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는 적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사과의 식이섬유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내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칼륨은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또한 위액의 점도를 높이고 악성 콜레스테롤을 내보내어 급격한 혈압상승을 억제해준다.
페놀산은 체내의 불안정한 유해산소를 무력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한다.
케세틴은 폐 기능을 강하게 하여 담배연기나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해준다.
또한 피로물질을 제거해주는 유기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C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사과의 과육은 잇몸건강에 좋으며 사과산은 어깨 결림을 감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사과로 만든 식초는 화상, 두드러기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네이버 지식백과] 사과. 두산백과).
또한 사과에 들어 있는 인?이나 철 등의 원소는 장벽에 쉽게 흡수되어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피를 잘 생기게 한다(보뇌양혈補腦養血). 그래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한 잠을 자게 한다. 우울증이나 여러 정신질환에 사과 향기만 맡아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중국의 한 임상연구에 의하면 사과즙 100 밀리그램을 매일 3회, 15일 복용했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외에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궤양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장腸의 벽이 약한 사람, 백혈구 감소증, 전립선 비대증 등에는 사과를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는 당근과 같이 먹지 않는다.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우유와도 같이 먹지 않는다. 결석이 생기기 쉽다. 씨앗은 몇 개 정도 먹어도 상관없지만 많이 먹으면 시안화물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반면에 양파와 같이 먹으면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글 박석준 흙살림동일한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