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보기 기부금내역
도시농업

페이지 정보

감자칩 만들기에 좋은 품종은 무엇일까요
흙살림 조회수 724회 16-10-14 17:03

본문

감자칩 만들기 좋은 품종 남선 개발

- 전분함량 높고 감자칩 가공품질 우수... 동남아지역 수출 기대 -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감자칩을 만들기 좋은 감자 '남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칩가공용 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전분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으며 감자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없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 '대서'로 가공성은 좋지만, 수확기에 온도가 높아지면 감자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생리장해 증상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수확기 감자가 쪼개지는 또 다른 생리장해증상이 많이 나타나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남선'은 전분함량이 15% 정도로 높고 당 함량이 낮으며 감자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증상도 적다.

또한 수확 시 감자가 쪼개지는 현상도 '대서'보다 적고 수량도 10a당 3,239kg으로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휴면기간도 60일~70일 정도로 짧아(대서 90일~100일) 싹이 빠르고 균일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월~12월에 수확이 가능해 다음해 2월~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어 수입물량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해남지역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수출하기 위해 생산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베트남 현지에서 첫 파종을 할 계획이다.

'남선'감자는 현재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에서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농가에는 2017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가 감자칩으로 익숙한 ‘수미’라는 품종은 국내 생산량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원래 1961년 미국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조숙·내병·다수성으로 품질이 좋아 식용 및 칩 가공용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에는 1975년에 도입되어 지역적응시험 및 농가실증시험을 거쳐 1978년 장려품종으로 선발되었다. 감자 고유의 단맛을 내는 환원당이 가공용 감자 보다 약 10배 많아 달콤하고 고소하지만 보관과 가공이 매우 어렵다. 감자 특유의 당 성분때문에 표면이 갈색으로 변해 상품화가 쉽지 않고 사시사철 수확되지 않아 안정적 수급도 어려운게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