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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꽃으로 물든 흙살림 삼방리 치유농장
흙살림 조회수 4회 26-08-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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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꽃으로 물든 흙살림 삼방리 치유농장

한여름 무더위의 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강렬한 햇살은 뜨겁지만, 한낮의 숨 막히는 열기 사이로 입추가 지나갔음을 알리며,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흙살림 삼방리 치유농장과 예술창고에도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꽃들이 피었습니다.

농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새하얀 나무수국입니다. 초록 잎 사이로 풍성하게 피어난 하얀 꽃송이들이 마치 작은 구름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낸 꽃잎은 더욱 하얗게 빛나고,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절정에서 내려오는 꽃잎도 있지만, 이제 절정으로 치닫는 꽃잎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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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음을 옮기면 이번에는 연꽃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더없이 깨끗하고 눈부신 흰빛을 품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 피어난 연꽃은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연꽃 주변의 초록빛과 새하얀 꽃잎, 그리고 그 위로 내려앉은 여름 햇살과 햇살이 부서지는 연못의 물이 어우러져 농장의 풍경을 한층 더 싱그럽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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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곳곳에서 시선을 붙잡는 또 하나의 꽃, 주황색 원추리입니다.

원추리는 강렬한 주황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름이라는 계절의 생생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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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초록, 그리고 주황색.

서로 다른 빛깔의 꽃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은 스스로 멋진 정원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지금, 아침 저녁으로 서서히 다음 계절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삼방리 치유농장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하얀 나무수국이 피어 있고, 눈부신 연꽃이 햇살을 받고 있으며, 주황색 원추리가 마지막 여름빛을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어쩌면 계절은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꽃 하나, 바람 한 줄기, 햇살의 온도 하나를 통해 조금씩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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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농장에는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자연은 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속삼임을 듣고 싶다면 삼방리 치유농장을 살짝 찾아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