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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흙살림상 수상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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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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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흙살림상 성기남 회장 수상
흙살림은 창립 23주년을 기념하며 유기농업에 힘써 온 농민들을 대상으로 ‘흙살림상’을 신설했다. ‘흙살림상’은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기술을 개발, 보급, 확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농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그 첫 번째 수상자로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유기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성기남 음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선정됐다.
성기남 회장은 농사경력이 50년으로 고추 유기재배에 있어서는 선구자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유기재배를 통한 수확량이 평당 5근으로 관행재배 못지않다는 점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성 회장은 모든 작물을 윤작할 뿐만 아니라 전 모종을 자가 육묘한다. 처음부터 32~40구의 넓은 트레이에 1월 중순경 파종해서 4월 중순경 정식한다. 90일 정도 장기 육묘하고 있는 점이 남다르다. 또한 육묘시 발근용 미생물을 공급함으로써 활착 및 착과가 잘 되고 마디가 짧은 장점이 있다.
비료는 흙살림 균배양체와 2년에 한 번 꼴로 무항생제 축분을 사용한다. 축분은 2년 이상 된 완숙 퇴비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부산물은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갈어 엎어서 넣는다. 고추 수확시기인 7월엔 추비로 액비를 조금 진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이망을 이용한 두 줄 재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우스 안에 7줄의 고추를 심으면서도 외줄 지지줄이 아닌 오이망을 활용함으로써 밀식되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
성 회장은 “유기고추 재배에 관해서라면 자신 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상을 받으니 조금 쑥스럽다”며 큰 웃음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흙살림상은 한반도 전체의 유기농업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농민들을 발굴, 유기농업의 발전과 전파를 위한 자극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