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흙살림 창립 16주년 맞아 도시에서 흙살림운동 박차
흙살림
조회수 313회
14-03-21 18:51
본문
흙살림 창립 16주년 맞아 도시에서 흙살림운동 박차
오는 6월11은 흙살림이 태어난지 16년이 되는 날이다. 청년기로 접어든 젊은 흙살림은 올해 캠페인처럼 ‘도시에서 흙살림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스팔트 숲을 흙과 생명이 있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창립16주년 기념 행사로 제5회 손모내기 행사가 6월9일 오전 10시반부터 괴산 감물 감물초등학교에서 하루 종일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신청한 도시 소비자들과 아이들 숫자가 많아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유치원 아이들, 일반 도시 소비자와 학생, 귀농본부 회원들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동차, 컴퓨터 보다 귀중한 우리의 자연생태계를 살리는 유기농업을 체험해보게 된다. 이날 손모내기체험 외에도 황토염색, 볏짚공예, 씨름대회, 경운기타기,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대동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는 염색용 손수건과 도시농업용 흙상자, 유기농흙, 고추모종을 나눠줄 예정이다.
흙살림창립 16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6월10일 오후1시부터는 신구대 식물원에서 베란다에서 농사짓는 흙상자를 나눠준다. 베란다,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상자텃밭을 나눠주고 선착순 신청자 100명에게 흙상자, 유기농흙, 채소모종을 나눠준다. 이날 소비자 강좌도 열리는 데 ‘건강한 삶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주제로 신구대학 식품영양학과 권종숙 교수가, ‘흙상자로 농사지은 체험담’을 도시농업위원회 안철환 위원이 강의한다. 흙살림 회원 농장에서 직접 가지고 온 채소와 농산물을 파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참가비는 없다.
11일에는 흙살림 임직원과 지역흙살림 회원이 오창센터에 모여 흙살림 창립일을 자축하고 청년기 도약을 위한 다짐도 하게 된다.
흙살림은 지난 5월12일 서울숲에서 도시농업용 상자텃밭 보급 행사를 도시농업위원회와 함게 한데 이어 26일에는 청주에서 도시농업용 상자와 흙, 모종을 나눠주는 등 도시민이 직접 농사체험을 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마사회 공원과 신구대 식물원에서는 유기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주말마다 열어 도시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아울러 하고 있다.
앞으로 흙살림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업과 환경, 흙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을 쉼없이 해나갈 것이며 회색 아스팔트 공간에 생명이 숨 쉬게 하고 농업과 농민의 중요성을 아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흙살림 창립 16주년을 맞아 흙살림 회원과 도시 소비자 회원께 젊은 흙살림의 약속을 ‘도시에 농업 농촌 농민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도시민이 직접 농사체험을 해보게 하는 노력을 한다’는 것으로 인사드린다.
1991년 6월11일 창립한 흙살림은 16년 동안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킨다는 목표로 한길을 걸어 국내 유기농업의 대표기관으로 발돋움했다. 흙살림은 지금까지 친환경미생물 농자재의 국산화와 과학화, 민간친환경농업 기술운동을 해왔다. 앞으로 현장성을 강화하고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길이 어려워진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는 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도시소비자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흙살림 회원과 함께 하고자 한다.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갈 흙살림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2007년 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