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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흙살림지부조직, 흙살림해인사지회 창립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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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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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흙살림지부조직, 흙살림해인사지회 창립
흙살림해인사지회(회장 : 임무수, 총무 : 배현표)가 지난 1월9일 오전 11시 경남 합천 해인사 파프리카선별장에서 지회 회원과 지역 농민 20여명, 지역흙살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되었다.
해인사 지회는 11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해인사를 끼고 있는 청정한 환경 속에서 주로 파프리카와 채소 농사를 하고 있다.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흙살림 가족이 된 지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 자신 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과 “먼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환경운동부터 하자”고 역설하고 “생산, 인증, 유통, 정책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지회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무수 회장 인터뷰
농사지은 지 25년 정도 된 임무수 회장(49)은 3000평 시설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배추 농사를 짓는다. 곰취도 시작했다. 앞으로 상추, 적상추 등 쌈채류를 색깔별로 골라서 재배할 것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농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 감기를 늘 달고 살았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건강이 좋아졌다. 도회지에 2시간만 나가 있어도 머리가 아프다고. 부인 이승희(47)씨와 딸 수정(23), 효진(21), 아들 승일(11)이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곳은 요새와 같은 자연환경이 인상적이다. 지회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
= 지금까지는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해 수출을 위주로 했다. 예전에는 백합, 장미와 같은 화훼류를 수출하다가 IMF 때 붕괴되고 대체작물을 찾다가 연중공급할 수 있는 파프리카에 눈을 돌렸는데 지금은 엔화약세로 고전을 겪고 있다. 친환경농사하기에 아주 적당한 환경이다. 이곳이 고향인 토박이 농사꾼들과 인근 지역이 농민 11명이 결합했다. 점차 확산될 것이다. 주로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배추, 상추, 쌈채류를 비가림 하우스에서 재배한다. 개인이 농사지어 팔기에는 여러 애로점이 많다.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신뢰하는 생산자 단체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지회를 설립했다. 7명 정도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로 농업을 전공한 사람도 있다. 일반 농산물이 폭락할 때 무농약 가격이 보존되는 것을 보고 회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 작년에 노지 배추에 쓴 친환경자재들이 잘 들어 친환경자재에 대한 회원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천적도 농사에 활용한다. 석종욱 고문이 공을 많이 들였다.
- 지회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 주로 대구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 주부들에게 접근할 생각이다. 소비자들이 이곳을 직접 다녀가게 해 믿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생각이다. 신선채소 중심으로 고추와 토마토 등 과채류도 품목을 늘여갈 것이다. 이곳은 환경과 물이 좋아 소비자를 늘여나가는데 장점이 많다. 회원에게는 이곳 청정 물도 생수로 공급해 줄 계획이다. 아무리 하라고 해도 스스로 따라오지 않으면 안 된다. 양심을 갖고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회원들끼리 서로를 믿고 희망을 거는 것이 제일 큰 과제다.
흙살림지부 대표자 모임
대구, 옥천, 괴산, 음성, 해인사 등 흙살림 지부 대표자 모임이 1월9일 해인사에서 열렸다. 각 지부, 지회의 현황을 보고하고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등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적인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지역대표자들이 공감하고 지회지부가 끌어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지역대표자들은 고령다산지회와 대구지부 사무실을 방문하고 지역 회원들과 교류회도 가졌다.
2007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