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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문화와 예술로 흙의 가치 알리는 ‘흙살림 예술창고’ 개관식 성료
충북 괴산 ‘흙살림 치유정원’ 내에 예술창고 마련
자연과 문화의 융합 공간으로 첫발
유기농업의 대중화와 토양 살리기에 앞장서 온 농업회사법인 흙살림(회장 이태근)이 지난 10일(수)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흙살림 치유정원’에서 ‘흙살림 예술창고’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흙살림 예술창고’는 흙의 생명적 가치를 문화·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과 보다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개관식이 진행된 흙살림 치유정원은 고즈넉한 정자와 연못을 중심으로 백련, 목단, 수국, 구절초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생태 공간이다. 특히 정원 곳곳에는 대지와 인간의 호흡을 형상화한 임옥상 화백의 <흙의 소리>, <흙의 가족>을 비롯해 김종구 화백의 <흙의 여인>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어 개관식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 1부 개관식에서는 기존의 관행적인 테이프 커팅식 대신 특별한 이색 퍼포먼스가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 자연주의 보자기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이효재 씨가 직접 준비해 온 매듭으로 묶인 보자기를 다 함께 풀어내는 행사를 가진 것. 이는 닫힌 공간을 열어 예술창고에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정성스럽게 담아내겠다는 깊은 뜻을 표현해 개관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2부 행사(오후 4시~6시)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흙의 얼굴 그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임옥상 화백의 자원봉사 진행으로 열린 이번 퍼포먼스에서 참가자들은 맨발로 대지를 밟으며 흙의 따뜻한 감촉을 온몸으로 느꼈다.
참가자들은 삽과 호미 등 친숙한 농기구를 손에 쥐고 대지 위에 자신만의 스케치를 해나갔으며, 그 위에 활성탄과 제오라이트 등 친환경 토양 자재를 활용해 다채로운 색과 음영을 입히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흙의 얼굴을 완성했다.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터전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흙을 예술로 재발견하는 감동의 장이 연출됐다.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흙살림 예술창고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흙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치유정원에서 꽃과 야외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흙을 만지는 경험을 통해 유기농의 참된 가치와 생명 사상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흙살림은 이번 예술창고 개관을 시작으로 치유정원 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자연 속에서 예술을 호흡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