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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인도 메갈라야에서 유기농의 미래 선언
이수현 청년대표 ‘메갈라야 유기농 선언문’ 낭독… 나갈랜드 현장 실증 논의 등 실질적 성과 거둬
친환경 농업 전문 조직 흙살림이 인도 메갈라야 주 실롱에서 열린 ‘제4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4th World Organic Youth Summit)’에 참가해 글로벌 유기농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흙살림은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청년들의 약속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는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인근 나갈랜드 지역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K-유기농 기술의 현지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선언문은 약속이다”… 흙살림 이수현, 청년대표로 무대 올라
2025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메갈라야 유기농 선언문’ 채택 순서였다. 흙살림의 이수현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무대에 올라 선언문을 직접 낭독했다.
단순한 기념사가 아닌, 대회 기간 이어진 치열한 논의의 결과물인 이번 선언문은 유기농의 가치를 넘어 연결과 실천을 향한 공동의 약속을 담았다. 이수현 대표는 “선언문 낭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의 합의가 전달되는 엄중한 약속의 순간이었다”며 “유기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가치를 넘어선 실천적 연결이 필수적임을 현장에서 강하게 체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상하이에서 나갈랜드까지, 현장 중심의 기술 외교
흙살림의 행보는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았다. 흙살림은 이번 일정 중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Nagaland)를 직접 방문하며 실질적인 기술 교류를 진전시켰다. 앞서 상하이에서 1차 샘플을 전달하며 시작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지 적응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실무 행보에 나선 것이다.
나갈랜드 주정부 원예부(Department of Horticulture Nagaland) 관계자들을 만난 흙살림은 2차 샘플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현장 테스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실제 시험을 담당하는 현지 농업직 공무원들과 직접 대면하여 현장 조건에 따른 효과 측정 기준, 적정 가격대, 검증 방식 등 실무적인 핵심 사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현지 농업 생태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흙살림의 ‘현장 중심’ 철학이 반영된 행보였다.
지식의 교류, 유기농 생태계의 공고한 구축
또한 흙살림은 나갈랜드 유기농 리더들과의 지식 교류를 통해 현지의 농가 조직화 방식과 인증 시스템을 학습하는 한편, 한국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유기농 운영 경험과 미생물 기술의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각기 다른 지역적 조건을 존중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흙살림은 “해외 시장의 가능성은 결국 현장에서 실험을 맡는 실무자와의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상하이에서 시작되어 나갈랜드 현장까지 이어진 이번 실증 논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나갈랜드와 아시아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도 메갈라야 방문을 통해 흙살림은 세계 유기농 운동의 상징적인 리더십과 현장 중심의 실무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유기농업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