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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은 유기농 전문기업입니다
흙살림 조회수 627회 21-10-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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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은 유기농 전문기업이다. 농민들에게는 친환경 농사에 필요한 농자재를 공급하고,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흙살림이란 말 앞에는 항상 우리 나라 유기농업을 선도해온 조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말 그대로 유기농업이 불모지였던 시기에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기치로 내건 일단의 청년 농민들의 도전이 흙살림의 시작이었고, 이후 30년 한결같이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유기농을 열어가고 있다.

흙살림은 1991년 농산물 제값받기, 수입개방 반대 등 농민운동이 유난히 활발하던 때 출범했다. 누구보다 농민운동에 앞장서던 충북 괴산의 청년 농민들이 우리 나라의 농업이 궁극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농업과 농촌, 농민들이 행복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여 내린 결론이 친환경 유기농업의 길이었다. 그 중심에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괴산에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던 청년 이태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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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 나라 농업은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화학농법이 일반화돼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도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유기농을 한다면 기인취급에 따돌림을 받거나 심지어 불온세력으로 감시와 탄압까지 받던 시기이다. 유기농업을 위해 괴산의 청년 농민들이 선택한 방법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과학적인 유기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농민교육을 통해 유기농업을 확대시켜 나가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법이 가능했던 것은 명문 농업대학을 나온 이태근을 매개로 젊은 연구자 그룹이 흙살림에 대거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농민들에게 유기농을 설명할 방법조차 없었죠. 그래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생물을 공짜로 화장실에 뿌려주면서 접근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 재래식 화장실이었는데, 흙살림 미생물을 뿌리면 냄새가 싹 사라졌거든요. 신기해하면서 서서히 유기농에 대한 관심도 늘어갔습니다.” 이태근 회장의 회고다.

이후 흙살림은 유기농업의 확산과 친환경 소비확대, 유기농산업화 등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 기능을 민간차원에서 독자적으로 갖추어 간다. 친환경농업 확산에 결정적 계기가 된 199712월 환경농업육성법 제정 등 친환경농업정책 도입과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친환경 농자재 연구개발과 제조판매, 친환경 민간 인증기관 1, 잔류농약 분석기관 지정, 식품안전성 관리기관 지정,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 참여 등등 유기농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망라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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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흙살림은 유기농 교육과 농민조직화를 담당하는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친환경 농자재사업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 ㈜흙살림,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 흙살림푸드㈜ 세 개 법인으로 구성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린다는 기업이념에 충실하다.

흙살림의 사업은 농민교육과 조직화를 통해 탄탄하게 구축된 생산자기반, 전문기술과 자재로 뒷받침되는 유기농 기술력 등을 바탕삼아 친환경 유통사업이 크게 번창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등 대형소매유통채널은 물론이고 서울시와 청주시의 친환경 학교급식, 매주 제철농산물을 모아 택배로 배달해주는 친환경 꾸러미, 임산부 꾸러미와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흙살림이 30년간 구축해온 유기농 종합시스템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민간조직으로서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유기농업과 관련된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흙살림만큼 다양한 채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죠.” 이태근 회장은 “30년동안 만들어온 흙살림 유기농 종합시스템이야말로 앞으로도 흙살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해는 흙살림 창립 30주년이다. 당당한 서른 살 청년 기업으로서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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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유기농업을 선도해온 것처럼, 벽에 막혀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있는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일도 흙살림이 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자임한다. 친환경 농산물의 새로운 대량 소비시장을 개척해 내고, 경쟁력있는 가공산업화를 통하여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는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흙살림이 농민교육과 조직화로 시작했던 것처럼 생산자들과 더욱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갈 계획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중재자로서 친환경 소비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흙살림은 주목하는 것은 10년간 운영해온 꾸러미사업 방식이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 무한한 가능성을 갖는 유통방식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매주 제철 친환경 농산물 8~9개 품목을 택배로 서비스하는 꾸러미사업은 비대면 거래이자 구독경제 방식으로 안심 먹거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 소비자 입장에서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먹거리 구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꾸러미를 통하여 친환경 농가와 따듯한 인연도 만들어가고 나아가 자연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ESG경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도 지키고, 친환경 농가도 돕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13조의 ESG 프로그램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이다.

지난 30년 유기농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유기농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다면 앞으로 30년은 흙살림이 유기농산업을 선도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유기농업도 산업으로서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고 유기농을 하는 농민들도 얼마든지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흙살림 새로운 30년의 꿈을 설명하는 이태근 회장의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