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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지난해부터 흙의 소중함과 토양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3월 11일이 흙의 날이 된 것은 3은 '하늘(天)+땅(地)+사람(人)'과 '농업·농촌·농업인', '뿌리고, 기르고, 수확한다'는 복합적 의미를, 11은 한자 10(十)과 1(一)을 합한 '흙(土)'을 뜻하기 때문이다.
흙살림과 (사)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3월 11일 ‘흙의 날’을 맞이해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의 의미를 고취하고자 ‘친환경농업 시농제’를 흙살림토종연구소(충북 괴산)에서 개최한다. 시농제에서는 충북도내 각 지역에서 가져온 물과 흙, 종자를 한데 합쳐 밭에 뿌리는 합수, 합토, 합종자 고사를 지낸다. 흙이 물을 머금어 수자원을 모아주고, 생물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인간에게는 식량을 제공해 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징하는 행사다. 흙을 살리는 일이 바로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일이며, 농업의 근본을 지키는 일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뜻이 있다. 또 나라 안팎으로 힘든 농업 환경은 물론 기후변화 속에서도 농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UN도 흙이 인류 생활의 기반이 되고 문명을 융성하게 만든 원동력임을 깨닫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을 ‘세계 토양의 해’로 정한 바 있다. 흙은 이외에도 미생물과 미세곤충들의 터전이 되며 대기에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한다.
한편 이날 흙살림토종연구소에서는 토양분석을 바탕으로 한 유기재배 시비처방 기술 연구를 위해 함께하는 생산농가들에게 현장농민연구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흙의 날 기념 시농제
■ 일시 : 3월 11일 14:00
■ 장소 : 흙살림토종연구소(충북 괴산군 불정면 쇠실로 286-138)
■ 내용 : 시농제 고사(합수·합토·합종자), 충북 유기농 깃발 세우기, 풍물공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