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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토종이야기 : 음성군 고사소리에 나오는 토종종자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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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13:19
본문
구전되어오던 민요가 채록·채보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민요 속에 나오던 내용은 이미 추억이 되어버렸다. 특히, 농사와 관련된 부분은 급변한 농사기술로 인해 인력에 의한 모내기는 특별히 기획되지 않는다면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으며, 종자의 개량으로 인해 토종종자는 모두 사라져 그 원형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다행히 사라져가는 민요를 MBC에서 채록해둔 것이 있고, “한국민요대전”으로 출판되어 있다. 충북민요 중에서도 1992년 음성지역에서 채록된 ‘(음성)고사소리’에는 많은 종자가 등장하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음성고사소리’는 중원군(현 충주시) 가금면에서 태어난 노희태 스님이 중원군 이류면 대성사의 한완 스님에게 배웠다고 하며, 채록당시에는 음성군 소이면 봉전리의 심덕사의 주지로 있었다고 한다. 소이면은 흙살림연구소가 있는 옆동네이기도 하다. ^^*
음성 고사소리 (종자풀이)에 나오는 종자로는 벼 11종, 보리 5종, 조 8종, 콩과 11종, 양념류 12종으로 어떤 것은 품종명이며, 어떤 것은 작물의 종류를 일컷는 일반명이기도 하다. 종자 중에는 한글로만 된 종자도 많이 있어, 실제로 농민들이 사용하던 종자 이름을 알 수 있다. 채록되었기 때문에 발음 나는대로 기록되어 사투리가 많은 특징을 보인다.
다른 고사소리나 농요와 비슷하지만 내용이 풍부한 편이다. 벼 중에서는 주로 등장하는 '쪽제비찰벼와 대추벼'가 없지만 '조동지'가 나온 것이 특색이다. 요즘 사료용 보리로 많이 보급되고 있는 까락없는 보리인 '중보리'가 나온 것도 특색이다. 전통농법인 팥(또는 콩) 심은 밭에 수수를 부루(부릉)박는 혼작(윤작)법이 나타난 것도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음성고사소리’의 "종자풀이" 부분은 아래와 같다.
시골농막95) 사자하니 /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도 또 있는가 / 농사한철 지을적에는 /
높은 곳에 밭을 뜨고 / 낮은 곳에는 논을 쳐서로 / 물이 말러 건답인가 /
물이 출렁해 수답이냐 / 우물앞에는 샘답이냐 /
논곡으로다96) 접어 들어서 /
갖인 벱씨 던질적에 /
어떤벼를 심었든가 /
알룩달룩에 까투리찰베 /
껄깍하구두 쟁기찰 /
휘이둘러라 상모찰 /
넹겨쳐라 도리깨찰 /
혼자 먹어라 돼지찰베 /
둘이 먹어라 등태지기 /
같이 먹어라 노나미에 /
여주이천은 자차베97) /
용돈 달래 산두베요98) /
예전 구식에 조동지 /
지금 시체99) 개룡도로 /
다문에 담송 심으시고 /
갖인 모맥 심을 적에는 /
봄살보리 갈살보리 /
삼오보리며 육모보리 /
몽실몽실에 중에 보리요 /
길길이 펴트려 / 여기저기다 심으시고 /
갖은 서숙100) 심을 적에
청조 황조 미조 /
쫙쫙 벌어져 세발조 /
목에 걸어 염주조 /
몽게몽게는 개똥차조
메조 차조도 심으시고 /
갖은 도태 심을적에 /
울콩불콩에 청대콩101) /
만리타국에 강낭콩 /
포관포수는 검정공 /
이팔청춘 푸르대콩 /
방정맞고 재산이 없는 / 주년이콩도102) 심으시고
녹두 적두 강재기 /
융에논이 적두팥은103) 속에 /
수수로 부릉을 박아서 /
정성들여 다갱 /이리 저리두 심어놓고 /
갖은 양념 심을적에 /
참깨 들깨 드들깨요 /
고추 당초 남방초 /
오이호박 마늘파 /
실파 쪽파 메나리 상 /
유자가장에 뜯으려 / 여기저기다 심으시니 /
올량이 바이없어 / 칠팔월에 당도하니 /
홍두깨 흐름 방맹이 흐름에 / 우르좔좔 열렸구나
민요대전에 있는 주석)
95) 농막(農幕) : 농사를 지을 때 편리하도록 논밭 근처에 간단하게 지은 집.
96) 논곡 → 농곡(農穀) : 농사를 지은 곡식.
97) 자차베 → 자채벼(紫彩-) : 올벼의 한 품종. 가꾸기가 힘드는 대신 질이 우수하여 상품(上品)쌀로 유명함.
98) 산두베 → 산두벼 : 산도(山稻). 밭벼.
99) 시체(時體) : 당대의 풍습이나 유행.
100) 서숙 : 곡식이름. '조'의 사투리. 101) 청대콩 : 파란 콩.
102) 주년이콩 → 주녀리콩 : 쥐눈이콩. 산야에 나며 콩나물용으로 재배하는 콩.
103) 적두(赤豆)팥 : 붉은 팥.
음성 고사소리에 등장하는 토종 종자에 대해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까투리찰벼 : '자치나(雌雉?)'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벼의 모양이 알록달록하여 꿩 깃털색을 하고 있다. 흙살림에서 유지하는 품종은 까락이 없는 것으로 중생종에 가깝다.
- 쟁기찰 : 쟁기찰벼. 확인이 안되었음.
- 상모찰 : 象毛찰벼 일수도 있고, 농악대가 쓰는 모자(상모)를 의미할 수도 있다. 고사소리에서는 농악을 연상시키고 있으며, 까락이 있었을 것이다.
- 도리깨찰 : 도리깨찰벼. 확인이 안되었음.
- 돼지찰 : 돼지찰벼, ‘돈나(豚?)’로 기록되곤 한다. 벼이삭이 붉은색으로 품질이 우수했던 찰벼로, 경기도부터 경상도까지 넓은 지역에서 사랑받았던 토종벼 이름이다. 흙살림에서 유지하는 품종은 3종류이다.
- 등태지기 : 등터지기벼. 벼의 왕겨가 갈라지는 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농서과 농가월령가에 이름이 나오고 있다.
- 노나미 : 확인이 안되었음.
- 자차베 : 자채벼. 여주·이천 지역에서 진상미로 알려진 빨리 익는 벼종류로 아려져 있으며, 다른 지역의 민요에도 자주 등장하고 고농서에 옛날부터 이름이 나오고 있다.
- 산두베 : 산도(山稻). 육도. 밭에 심는 벼를 말한다.
- 조동지 : 趙同知. 조중식씨가 1896년 여주 금사면에서 발견한 벼로 일제시대에 널리 재배되던 품종이다. 현재 무망종과 유망종이 보존되고 있다.
- 개량도 : 특정 품종명이 아니라 개량된 벼를 말한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벼품종이 개량되기 시작했다.
- 모맥 : 조선시대에는 보리를 '모", 밀을 '맥'이라고 했다. 현재의 맥류를 일컷는다.
- 봄살보리 : 봄에 심는 쌀보리를 총칭하는 것으로 ‘봄보리’라고도 한다. 음성 지역에서는 추워서 쌀보리 재배는 안된다.
- 갈살보리 : 가을에 심는 쌀보리를 총칭하는 것으로 ‘가을보리’라고 한다.
- 삼오보리 : 확인이 안되었음.
- 육모보리 : 위에서 보면 이삭의 줄이 6줄 6각형으로 보이는 종류로 보리이삭에는 2줄, 6줄 보리가 존재한다.
- 중에보리 : 중보리, 승맥(僧麥). 까락이 짧아 중머리에 비유했을 것이다.
- 서숙 : 서속(黍粟), 기장(서)과 조(속)를 사투리로 부르는 말임.
- 청조, 황조, 미조 : 색깔로 구분하는 조를 나열하고 있음. 조의 색이 청색, 황색, 백(쌀)색이 있다.
- 세발조 : 몇가닥으로 이삭 끝이 갈라지는 조 품종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발처럼 갈라졌다고 하여 ‘새발조’라고 했을 수 있다.
- 염주조 : 이삭에 염주알이 붙어있는 것같이 생긴 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농서(행포지)에 ‘염주차조’가 있다.
- 개똥차조 : 이삭이 개똥모양으로 약간 너저분해 보였을 것이다.
- 메조, 차조 : 조도 벼처럼 찰기가 없는 멥쌀와 찰기가 있는 찹쌀로 구분된다.
- 도태 : 두태(豆太). 둘 다 콩을 말하는 한자.
- 울콩불콩 청대콩 : 울타리콩, 붉은콩(붉은밤콩, 대추밤콩), 푸른콩(청태).
- 강남콩 : 강남콩
- 검정콩 : 검은색 콩을 말한다. 밥할 때 주로 넣어먹는 콩(밥밑콩)은 검은색이 많다.
- 푸르대콩 : 껍질이 푸른색콩으로 ‘푸르데콩’이라고 한다.
- 주년이콩 : 쥐눈이콩. 쥐 눈처럼 검고 반짝거려 서목태(鼠目太)로 기록되고 있다.
- 녹두 : 녹두
- 적두 : 붉은팥을 일반적으로 일컷는 한자이다.
- 강재기 : ‘광쟁이, 광정이’라고도 하며, 동부를 일컷는 사투리이다.
- 적두팥 : 붉은팥을 말하는 것으로, 팥의 색깔은 붉은색, 검은색, 흰색, 재색, 혼색 등이 있다.
- 수수로 부릉을 박아 : 보리베기 전에 팥을 사이사이에 심는 것을 '부루박다'라고 하며 이런 팥을 '부루빼기'라고도 한다. 콩밭에 수수 등을 간간이 심는 것도 '부루박다' 라고 한다.
- 드들깨 : 들깨의 음절수를 맞추기 위해 ‘드들깨’로 했다.
- 메나리 상 : 미나리꽝, 미나리밭으로 보임.
다행히 사라져가는 민요를 MBC에서 채록해둔 것이 있고, “한국민요대전”으로 출판되어 있다. 충북민요 중에서도 1992년 음성지역에서 채록된 ‘(음성)고사소리’에는 많은 종자가 등장하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음성고사소리’는 중원군(현 충주시) 가금면에서 태어난 노희태 스님이 중원군 이류면 대성사의 한완 스님에게 배웠다고 하며, 채록당시에는 음성군 소이면 봉전리의 심덕사의 주지로 있었다고 한다. 소이면은 흙살림연구소가 있는 옆동네이기도 하다. ^^*
음성 고사소리 (종자풀이)에 나오는 종자로는 벼 11종, 보리 5종, 조 8종, 콩과 11종, 양념류 12종으로 어떤 것은 품종명이며, 어떤 것은 작물의 종류를 일컷는 일반명이기도 하다. 종자 중에는 한글로만 된 종자도 많이 있어, 실제로 농민들이 사용하던 종자 이름을 알 수 있다. 채록되었기 때문에 발음 나는대로 기록되어 사투리가 많은 특징을 보인다.
다른 고사소리나 농요와 비슷하지만 내용이 풍부한 편이다. 벼 중에서는 주로 등장하는 '쪽제비찰벼와 대추벼'가 없지만 '조동지'가 나온 것이 특색이다. 요즘 사료용 보리로 많이 보급되고 있는 까락없는 보리인 '중보리'가 나온 것도 특색이다. 전통농법인 팥(또는 콩) 심은 밭에 수수를 부루(부릉)박는 혼작(윤작)법이 나타난 것도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음성고사소리’의 "종자풀이" 부분은 아래와 같다.
시골농막95) 사자하니 /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도 또 있는가 / 농사한철 지을적에는 /
높은 곳에 밭을 뜨고 / 낮은 곳에는 논을 쳐서로 / 물이 말러 건답인가 /
물이 출렁해 수답이냐 / 우물앞에는 샘답이냐 /
논곡으로다96) 접어 들어서 /
갖인 벱씨 던질적에 /
어떤벼를 심었든가 /
알룩달룩에 까투리찰베 /
껄깍하구두 쟁기찰 /
휘이둘러라 상모찰 /
넹겨쳐라 도리깨찰 /
혼자 먹어라 돼지찰베 /
둘이 먹어라 등태지기 /
같이 먹어라 노나미에 /
여주이천은 자차베97) /
용돈 달래 산두베요98) /
예전 구식에 조동지 /
지금 시체99) 개룡도로 /
다문에 담송 심으시고 /
갖인 모맥 심을 적에는 /
봄살보리 갈살보리 /
삼오보리며 육모보리 /
몽실몽실에 중에 보리요 /
길길이 펴트려 / 여기저기다 심으시고 /
갖은 서숙100) 심을 적에
청조 황조 미조 /
쫙쫙 벌어져 세발조 /
목에 걸어 염주조 /
몽게몽게는 개똥차조
메조 차조도 심으시고 /
갖은 도태 심을적에 /
울콩불콩에 청대콩101) /
만리타국에 강낭콩 /
포관포수는 검정공 /
이팔청춘 푸르대콩 /
방정맞고 재산이 없는 / 주년이콩도102) 심으시고
녹두 적두 강재기 /
융에논이 적두팥은103) 속에 /
수수로 부릉을 박아서 /
정성들여 다갱 /이리 저리두 심어놓고 /
갖은 양념 심을적에 /
참깨 들깨 드들깨요 /
고추 당초 남방초 /
오이호박 마늘파 /
실파 쪽파 메나리 상 /
유자가장에 뜯으려 / 여기저기다 심으시니 /
올량이 바이없어 / 칠팔월에 당도하니 /
홍두깨 흐름 방맹이 흐름에 / 우르좔좔 열렸구나
민요대전에 있는 주석)
95) 농막(農幕) : 농사를 지을 때 편리하도록 논밭 근처에 간단하게 지은 집.
96) 논곡 → 농곡(農穀) : 농사를 지은 곡식.
97) 자차베 → 자채벼(紫彩-) : 올벼의 한 품종. 가꾸기가 힘드는 대신 질이 우수하여 상품(上品)쌀로 유명함.
98) 산두베 → 산두벼 : 산도(山稻). 밭벼.
99) 시체(時體) : 당대의 풍습이나 유행.
100) 서숙 : 곡식이름. '조'의 사투리. 101) 청대콩 : 파란 콩.
102) 주년이콩 → 주녀리콩 : 쥐눈이콩. 산야에 나며 콩나물용으로 재배하는 콩.
103) 적두(赤豆)팥 : 붉은 팥.
음성 고사소리에 등장하는 토종 종자에 대해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까투리찰벼 : '자치나(雌雉?)'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벼의 모양이 알록달록하여 꿩 깃털색을 하고 있다. 흙살림에서 유지하는 품종은 까락이 없는 것으로 중생종에 가깝다.
- 쟁기찰 : 쟁기찰벼. 확인이 안되었음.
- 상모찰 : 象毛찰벼 일수도 있고, 농악대가 쓰는 모자(상모)를 의미할 수도 있다. 고사소리에서는 농악을 연상시키고 있으며, 까락이 있었을 것이다.
- 도리깨찰 : 도리깨찰벼. 확인이 안되었음.
- 돼지찰 : 돼지찰벼, ‘돈나(豚?)’로 기록되곤 한다. 벼이삭이 붉은색으로 품질이 우수했던 찰벼로, 경기도부터 경상도까지 넓은 지역에서 사랑받았던 토종벼 이름이다. 흙살림에서 유지하는 품종은 3종류이다.

등터지기. 농가월령가(9월령)에는 '등티기'로 나온다.
- 등태지기 : 등터지기벼. 벼의 왕겨가 갈라지는 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농서과 농가월령가에 이름이 나오고 있다.
- 노나미 : 확인이 안되었음.
- 자차베 : 자채벼. 여주·이천 지역에서 진상미로 알려진 빨리 익는 벼종류로 아려져 있으며, 다른 지역의 민요에도 자주 등장하고 고농서에 옛날부터 이름이 나오고 있다.
- 산두베 : 산도(山稻). 육도. 밭에 심는 벼를 말한다.
- 조동지 : 趙同知. 조중식씨가 1896년 여주 금사면에서 발견한 벼로 일제시대에 널리 재배되던 품종이다. 현재 무망종과 유망종이 보존되고 있다.
- 개량도 : 특정 품종명이 아니라 개량된 벼를 말한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벼품종이 개량되기 시작했다.
- 모맥 : 조선시대에는 보리를 '모", 밀을 '맥'이라고 했다. 현재의 맥류를 일컷는다.
- 봄살보리 : 봄에 심는 쌀보리를 총칭하는 것으로 ‘봄보리’라고도 한다. 음성 지역에서는 추워서 쌀보리 재배는 안된다.
- 갈살보리 : 가을에 심는 쌀보리를 총칭하는 것으로 ‘가을보리’라고 한다.
- 삼오보리 : 확인이 안되었음.
- 육모보리 : 위에서 보면 이삭의 줄이 6줄 6각형으로 보이는 종류로 보리이삭에는 2줄, 6줄 보리가 존재한다.
- 중에보리 : 중보리, 승맥(僧麥). 까락이 짧아 중머리에 비유했을 것이다.
- 서숙 : 서속(黍粟), 기장(서)과 조(속)를 사투리로 부르는 말임.
- 청조, 황조, 미조 : 색깔로 구분하는 조를 나열하고 있음. 조의 색이 청색, 황색, 백(쌀)색이 있다.
- 세발조 : 몇가닥으로 이삭 끝이 갈라지는 조 품종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발처럼 갈라졌다고 하여 ‘새발조’라고 했을 수 있다.
- 염주조 : 이삭에 염주알이 붙어있는 것같이 생긴 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농서(행포지)에 ‘염주차조’가 있다.
- 개똥차조 : 이삭이 개똥모양으로 약간 너저분해 보였을 것이다.
- 메조, 차조 : 조도 벼처럼 찰기가 없는 멥쌀와 찰기가 있는 찹쌀로 구분된다.
- 도태 : 두태(豆太). 둘 다 콩을 말하는 한자.
- 울콩불콩 청대콩 : 울타리콩, 붉은콩(붉은밤콩, 대추밤콩), 푸른콩(청태).
- 강남콩 : 강남콩
- 검정콩 : 검은색 콩을 말한다. 밥할 때 주로 넣어먹는 콩(밥밑콩)은 검은색이 많다.
- 푸르대콩 : 껍질이 푸른색콩으로 ‘푸르데콩’이라고 한다.
- 주년이콩 : 쥐눈이콩. 쥐 눈처럼 검고 반짝거려 서목태(鼠目太)로 기록되고 있다.
- 녹두 : 녹두
- 적두 : 붉은팥을 일반적으로 일컷는 한자이다.
- 강재기 : ‘광쟁이, 광정이’라고도 하며, 동부를 일컷는 사투리이다.
- 적두팥 : 붉은팥을 말하는 것으로, 팥의 색깔은 붉은색, 검은색, 흰색, 재색, 혼색 등이 있다.
- 수수로 부릉을 박아 : 보리베기 전에 팥을 사이사이에 심는 것을 '부루박다'라고 하며 이런 팥을 '부루빼기'라고도 한다. 콩밭에 수수 등을 간간이 심는 것도 '부루박다' 라고 한다.
- 드들깨 : 들깨의 음절수를 맞추기 위해 ‘드들깨’로 했다.
- 메나리 상 : 미나리꽝, 미나리밭으로 보임.
(글 : 흙살림토종연구소 소장 윤성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