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흙살림에 관심가져주시고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부족하나마 답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외선은 DNA분자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함으로써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외선은 파장영역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는데 비교적 파장이 긴 A선과 B선은
식물에 적당량 조사 시 식물의 잎을 두껍게 하고 색소발현을 촉진, 면역력을 좋게 하는 순기능이 있으나
파장이 짧은 C선은 식물을 급속히 시들게 합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이러한 자외선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어물질을 축적하는데 왁스나 큐티클라층,
또는 미세한 털로 잎을 보호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물은 기본적으로 종에 상관없이 자외선의 파장영역에 따라 생육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문의주신 내용대로 굳이 자외선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작물을 꼽자면
잎을 두껍고 억세게 만들 필요가 없는 엽채류의 작물들 정도가 자외선 차단이 생육에 더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광선에 의한 작물생육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내용은
농촌진흥청의 해당 연구부서에 문의하시면 더욱 알찬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흙살림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