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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컨설팅 - 화성 허만영 회원
흙살림
조회수 471회
14-03-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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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컨설팅 - 화성 허만영 회원
친환경농업을 향한 소신과 열정을 담아 유기재배로 한걸음 더
친환경농업을 향한 소신과 열정을 담아 유기재배로 한걸음 더
허만영 선생은 시화호 간척지와 맞붙은 화성시 문호동에 정착해서 12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66세). 시화호와 인접한 곳에 논이 위치하고 있고, 예전에는 바다와 갯벌이었던 곳이 광활한 평야로 탈바꿈했다. 지금 농사를 짓는 논은 바다가 맞붙어 있었다고 한다.
시화호 방조제가 막히면서 바다생물이 살던 갯벌은 멀리 지평선이 보일 듯한 광활한 평야로 바뀌었는데, 아직까지도 방치된 채로 그대로 있다. 지금은 거대한 풀밭으로 바뀌어 소라도 풀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에서 벼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현재는 논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웅덩이를 파놓기까지 했다. 수많은 바다생물도 사라지고, 농사도 짓지 못하게 하면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은 문호동 오리농법 작목반을 조직하여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올해부터는 유기재배 단지로 바꾸어가고 있다. 2007년 흙살림 200기 정기교육을 수료하고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나이를 잊고 열심히 친환경 농사에 전력하는 열정이 젊은 사람들을 압도한다. 올해는 유기농업 기능사 시험을 치러 이미 1차에 합격한 상태이다. 우리시대 진정한 친환경농업 마지막 세대중 한 분이다. 매일 어김없이 새벽 3시면 일어나고, 거의 매일 논두렁 풀을 낫으로 베어다 소에게 먹인다.
화성지역은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혹은 농산물 가격이 낮기 때문에 농사를 짓지 않고 주위에 널린 공장에 다니는 분들이 많다. 농사를 짓는 주위 사람들도 열심히 농사에 전념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이곳은 시화호 건너 안산 공단이 있고, 화성시에도 이미 구석구석까지 크고 작은 공장이 많이 들어서기 때문에 공장지역인지 농사지역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곳곳에 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산이 깍여나가고 있다. 농사를 지어서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땅값 상승으로 늘어나는 수입이 더 많은 곳이다.
올해부터 3개 필지에서 유기재배를 시작하였고, 유기재배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한개 필지에서는 크로렐라 제초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여러날 손으로 직접 풀을 뽑아내고 뒤늦게 오리를 넣었다. 올해는 조류독감(AI)이 심하게 발생한 탓에 오리농법을 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오리에서 우렁이로 바꾸었는데, 300평당 우렁이 5kg를 방사해서 제초를 했다. 우렁이농법을 시도한 첫해였는데, 제초효과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물바구미가 문제였다. 오리는 물바구미를 잘 잡아먹는데, 우렁이는 그렇지가 않기 때문이다. 물바구미 방제에 어려움을 겪다가 분무기를 동원해서 채종유+비누 희석액을 논에 살포하였다.
논농사와 함께 고추 500평 무농약 재배도 병행하고 있다. 아인산을 관주해 역병을 방제하고, 이웃 농가에 이 방법을 전파시킨다. 탄저병 예방 목적으로 소변 발효액을 만들어 살포하기도 한다. 흙살림에서는 탄저병에 효과있는 미생물제 시험살포를 하였다.
논 일부에서 벼잎에 병반이 관찰되었다. 지난해 너구리가 나타나 200여 마리의 오리를 물어죽였는데, 논에 그대로 방치한 것이 원인이었을까? 아니면 올해 유기재배를 시작하면서 사용한 유박비료가 균일하지 않게 뿌려진 것이 원인인지, 비료 성분 결핍에 의한 것인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화성지역 학교 급식용으로 출하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도시지역 소비자를 초청해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알리는 노력도 펼친다. 도시지역 어린이집 교사들을 초청해서 함께 논과 밭으로 다니며 친환경농산물 홍보에 노력한다. 전자상거래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다양한 직거래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허만영 선생의 친환경농업을 향한 소신과 열정은 많은 젊은이들이 본받아야할 우리시대 소중한 자산이다.
시화호 방조제가 막히면서 바다생물이 살던 갯벌은 멀리 지평선이 보일 듯한 광활한 평야로 바뀌었는데, 아직까지도 방치된 채로 그대로 있다. 지금은 거대한 풀밭으로 바뀌어 소라도 풀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에서 벼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현재는 논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웅덩이를 파놓기까지 했다. 수많은 바다생물도 사라지고, 농사도 짓지 못하게 하면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은 문호동 오리농법 작목반을 조직하여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올해부터는 유기재배 단지로 바꾸어가고 있다. 2007년 흙살림 200기 정기교육을 수료하고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나이를 잊고 열심히 친환경 농사에 전력하는 열정이 젊은 사람들을 압도한다. 올해는 유기농업 기능사 시험을 치러 이미 1차에 합격한 상태이다. 우리시대 진정한 친환경농업 마지막 세대중 한 분이다. 매일 어김없이 새벽 3시면 일어나고, 거의 매일 논두렁 풀을 낫으로 베어다 소에게 먹인다.
화성지역은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혹은 농산물 가격이 낮기 때문에 농사를 짓지 않고 주위에 널린 공장에 다니는 분들이 많다. 농사를 짓는 주위 사람들도 열심히 농사에 전념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이곳은 시화호 건너 안산 공단이 있고, 화성시에도 이미 구석구석까지 크고 작은 공장이 많이 들어서기 때문에 공장지역인지 농사지역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곳곳에 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산이 깍여나가고 있다. 농사를 지어서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땅값 상승으로 늘어나는 수입이 더 많은 곳이다.
올해부터 3개 필지에서 유기재배를 시작하였고, 유기재배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한개 필지에서는 크로렐라 제초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여러날 손으로 직접 풀을 뽑아내고 뒤늦게 오리를 넣었다. 올해는 조류독감(AI)이 심하게 발생한 탓에 오리농법을 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오리에서 우렁이로 바꾸었는데, 300평당 우렁이 5kg를 방사해서 제초를 했다. 우렁이농법을 시도한 첫해였는데, 제초효과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물바구미가 문제였다. 오리는 물바구미를 잘 잡아먹는데, 우렁이는 그렇지가 않기 때문이다. 물바구미 방제에 어려움을 겪다가 분무기를 동원해서 채종유+비누 희석액을 논에 살포하였다.
논농사와 함께 고추 500평 무농약 재배도 병행하고 있다. 아인산을 관주해 역병을 방제하고, 이웃 농가에 이 방법을 전파시킨다. 탄저병 예방 목적으로 소변 발효액을 만들어 살포하기도 한다. 흙살림에서는 탄저병에 효과있는 미생물제 시험살포를 하였다.
논 일부에서 벼잎에 병반이 관찰되었다. 지난해 너구리가 나타나 200여 마리의 오리를 물어죽였는데, 논에 그대로 방치한 것이 원인이었을까? 아니면 올해 유기재배를 시작하면서 사용한 유박비료가 균일하지 않게 뿌려진 것이 원인인지, 비료 성분 결핍에 의한 것인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화성지역 학교 급식용으로 출하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도시지역 소비자를 초청해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알리는 노력도 펼친다. 도시지역 어린이집 교사들을 초청해서 함께 논과 밭으로 다니며 친환경농산물 홍보에 노력한다. 전자상거래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다양한 직거래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허만영 선생의 친환경농업을 향한 소신과 열정은 많은 젊은이들이 본받아야할 우리시대 소중한 자산이다.
바구미
벼잎에 나타난 병반
고추 시들음병
무농약 고추
생육부진
예전에 바다였던 곳
오리농법
집에서 키우는 한우
허만영 회원과 박동하 흙살림 농업경영컨설팅팀장<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