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이태근(사진) 흙살림 회장이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1991년 6월 11일 괴산미생물연구회·1993년 6월 11일 흙살림연구모임을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괴산을 근거지로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길이 바로 흙을 살리는 과학적 기술에서부터 비롯됨을 알리고자 연 200회 이상 약 3만 5000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생산기술교육을 실시해왔다.

또 전국 7개 지부, 9개 지회 1만여명의 농민회원을 구성해 ‘흙살림 운동’을 함께 펼쳤다. ‘흙살림 운동’이란 살아있는 흙 만들기를 토대로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을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을 확산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친환경유기농업 기술의 체계화, 과학화에도 힘써왔다. 토양분석, 미생물 배양, 비료 생산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춰 유기농업을 과학적으로 지도해 온 것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친환경 민간인증기관 지정을 받았으며, 유기인증 심사원단을 꾸려 선진국형 유기인증 시스템을 갖추는데 도움을 줬다.

이 회장은 카톨릭 환경대상(1996년), 한국농촌대상(2007년), 농협문화복지대상(2009년), 매헌 윤봉길상(2011년), 일가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