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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생리장해(깊이갈이로 물빠짐 좋게 하고 미생물 주기적으로 관수해야 )
흙살림 조회수 656회 14-03-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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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생리장해
박동윤-흙살림 연구원/도움말씀:정천복(청천 유기인삼 재배농가)회원 / 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자료 / 작물과학원, 농촌진흥청 자료 / 충북대 특용식물학과 자료 참고
 
깊이갈이로 물빠짐 좋게 하고 미생물 주기적으로 관수해야
황증은 토양에 마그네슘(Mg)이 칼리(K)나 칼슘(Ca)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거나 질소, 인산 등의 무기양분이 많고, 토양수분이 부족할 때 생기는 복합적인 생리적 장해현상이다. 관행 해가림을 설치한 인삼포의 경우, 통로에만 빗물이 떨어지고, 비가림된 토양의 표면에서는 물기가 계속 달아나기만 한다. 그러므로 토양 속 무기염류가 물을 따라 이동해 표면의 농도가 높아진다. 심한 경우, 흰색이나 회색 종류의 염류 결정층이 생기기도 한다. 무기염류의 농도가 높아지면 잔뿌리나 굵은 뿌리의 발생이 감소되어 물과 양분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식물체내의 수분의 불균형이 생기는 한편, 잎은 엽록소가 파괴되고 황화현상이 발생하여 그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토양이 건조할 때 이러한 생리적 장해현상은 더욱 피해가 커 조기낙엽이 일어난다. 황병은 묘삼을 비롯해 전 인삼에 생길 수 있다. 예정지 관리시에 밑거름으로 닭똥 등의 양분이 높은 속효성 유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거나 잔류한 무기염류가 많을 때도 황병발생의 위험이 크다.
표1. 황병원인(목성균, 인삼연구보고서 1981)
구분
조건
기작
비료
과다시용
작토층 pH상승, 염류집적 등
수분
부족
양분흡수 불량, 세근탈락 등
영양, 칼리, 마그네슘, 석회
과다시용
K/Mg 불균형 등
함량부족
Mg 흡수불량
과다시용
Ca 함량증가, pH상승, 세근 탈락 등
농약
과다살포
불규칙 반점 발생

황색 반점형 증상은 잎맥 사이에 연한 황색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토양 중에 염류농도가 매우 높거나 치환성 칼륨함량이 많고 인삼 잎 중에 K/Mg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두둑에 짚을 덮어주고(부초)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황갈색 반점형 증상은 잎맥 사이에 황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과습한 밭이나 논삼재배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토양 중에 유효 철 함량이 높거나 석회 또는 인삼함량이 높은 경우에 심하게 발생된다. 예정지를 택할 때 석회나 인산, 철 함량이 높은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역시 두둑에 부초를 하고 물주기를 하면 피해를 약간 줄일 수 있다. 황화형 증상은 잎 전체가 얇으면서 연한 황록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척박한 토양에서 양분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그와 반대로 토양염류가 과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토양을 분석하지 않으면 판단하기 어렵다. 예정지 관리할 때 호밀이나 수단그라스 등의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염류를 줄이고, 깊이갈이를 하면서 물빠짐을 좋게 하여 염류를 씻겨 내려가게 한다. 예정지 밑거름으로 청초나 볏짚, 호밀짚 등을 다량 시용하고 포장에서 부초와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엽연형 증상(오갈병)은 잎이 황화되며 심하면 잎이 오글오글해지는 것으로 토양산도가 pH4.8 이하로 낮으면서 유효망간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발생된다. 예정지 관리할 때 토양산도를 pH5.5 정도로 맞춘다. 재배 중에 엽연형 증상이 나오면 석회류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전체적으로 흡비작물 재배, 토양물리성 개량, 부초재배, 누수방지 등의 방법을 이용하며, 5~6월의 가뭄 때에 염류분해 미생물 배양액을 물에 타서 혼합하여 관수해주면 효과적이다.
적변삼 증상은 뿌리 표피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적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적변삼 발생은 밭에 비해 논삼 재배지에서 많고, 물빠짐이 불량하고 두둑이 낮은 포장일수록 많다. 해가림 설치가 불량하여 장마철 누수가 심한 곳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또한 예정지에 복합비료, 미부숙 유기물, 가축구비, 특히 계분 시용량이 많아진 밭에서 염류농도 증가와 함께 적변삼 발생률이 증가하고, 뿌리 부패로 이어져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지온이 높고 과습하기 쉬운 7~8월에 심하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산소의 부족으로 토양이 환원상태가 되고 토양 중에 여러 가지 형태의 유기산이나 암모니아, 초산태질소, 인산칼슘, 철 등이 많을 경우 발생이 많다.
표2. 연근별 적변삼 발생(농촌진흥청, 인삼재배기술, 2000)
2년근
3년근
4년근
5년근
6년근
7.5%
30.9%
44.5%
60.8%
61.0%
토양의 과습을 방지해야 한다. 예정지 고를 때 비가 오면 지표에 물이 고이는 과습지를 피한다. 평탄지의 경우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설치하여 과습방지를 철저히 한다.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새면 과습으로 적변이 발생되므로 시설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부숙이 덜 된 유기질 비료의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예정지 관리할 때 우분, 돈분, 계분 등의 가축분뇨는 균배양체 등의 미생물 처리와 함께 흙과 잘 섞이도록 하여 충분히 부숙되도록 한다. 또한 표면에 잡초가 있을 때 인삼 잎이 먼저 녹아나고 표면이 과습하게 되므로 제초작업에도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은피의 증상은 뿌리의 표피가 거칠고 잘 벗겨져 뿌리의 표면이 매끈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해진다. 그리고 세근의 발육이 불량하여 뿌리의 중심부는 조직이 치밀하지 못해진다. 심하면 뿌리의 중심부가 갈색이나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구멍이 생겨 마치 바람 든 무의 증상과 비슷해진다. 은피삼은 홍삼이나 백삼으로 제조할 수 없는 불량한 삼으로 분류되고 있다. 은피는 비옥한 밭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신개간지나 토양이 척박하고 붕소의 함량이 적은 건조한 야산의 경사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토양수분의 부족과 무기양분(특히 붕소의 결핍)의 결핍이 은피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표3. 은피발생지의 토양의 이화학성(목성균 등, 인삼연구보고서 1987)
구분
수분
유기물
질소
인산
망간
아연
구리
치환성 염기
K
Ca
Mg
B
은피
발생지
12.3
0.96
0.7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