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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병충해 발생과 방제(건전한 런너 이용하고 발병주는 조기에 제거해야)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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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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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병충해 발생과 방제
건전한 런너 이용하고 발병주는 조기에 제거해야
박동하-흙살림 연구부장
위황병 (시들음병)-새잎이 작아지면서 배 모양으로 비틀어지고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대개 3소엽중 1∼2잎이 작아지고 기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병주는 초장이 짧아지고 생기를 잃는다. 줄기를 절단해보면 도관부가 갈변해 있다. 뿌리를 통해 침입하는 토양전염성 병해이며, 고온(27∼28℃) 조건과 사질토양에서 발병이 많다.
방제를 위해서는 건전한 포기에서 자란 런너를 사용하고, 감염된 포기는 조기에 제거한다. 육묘포장은 병이 없는 곳을 선택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은 토양 소독이나 윤작을 실시한다. 감염이 우려될 경우 모주를 침지 소독한다.
탄저병-육묘기에는 강우시 잎이나 엽병 런너를 침해하여, 검은 반점을 형성하며, 다습하면 병 반상에 포자덩어리를 형성하거나 무른다. 모주가 이미 감염된 것은 런너발생 도중 고사한다. 육묘기에 이병된 포기가 본포에 반입될 경우, 개화기 혹은 수확기에 갑자기 생기를 잃고 포기전체가 시들어 버린다. 관부를 잘라보면 대개 런너가 들어온 부분을 중심으로 검게 썩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병 적온은 25∼28℃, 다습조건일 때 발병이 조장되며,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포기가 연약 도장했을 경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발생이 많다.
방제는 무병주를 모주로 이용하고, 발병주는 조기에 제거한다. 육묘시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며, 가능하면 두상관수 등 흙이 물에 튀는 관수방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육묘포장은 질소질의 과용을 피하고, 배수구를 깊게 파 물빠짐이 좋도록 한다. 노지 포장을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잿빛곰팡이병-주로 과일에 발생하여 피해가 크며, 꽃잎, 과경, 잎, 잎자루에도 발생한다. 겨울 강우시 다습으로 인해 발생이 조장되며, 20℃ 정도에서 발생이 많다. 대개 개화 후 생명력이 없는 꽃잎이나, 수확, 적엽 등에 의해 상처난 곳을 통해 발생하며, 통풍이 불량할 경우 급속도로 번진다.
보온과 환기에 유의하고, 밀식을 피해야 한다. 병든 과일은 일찍 따 버리는 것이 좋으며, 딸기포기에 떨어진 꽃잎 등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하고, 수확, 적엽시에도 유의한다. 평이랑 재배시 발생이 더욱 많으므로 가능하면 두둑을 높혀 채광량이 좋도록 한다.
흰가루병-여름철 고온기를 제외한 전 기간에 발생하며, 잎, 잎자루, 과실 모두 발생한다. 다른 병과 달리 낮은 습도에서도 발생이 많으며, 오히려 노지육묘를 하면 강우로 인해 발생이 줄어든다. 비가림 육묘시 가장 유의해야 하는 병해이다.
방제를 위해서는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한다.
응애류-주로 잎의 뒷면에 붙어 세포의 내용물을 빨아 먹는다. 하우스 재배시 수확 중, 후기 고온 건조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점박이 응애의 피해가 많다(점박이응애, 차먼지응애). 발육 적온은 20∼28℃, 최적습도는 50∼80%이며, 1세대를 경과하는데 대략 10일 정도 소요된다.
개화기 전에 몇 가지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여 방제하여 꿀벌에 피해가 없도록 한다. 최근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가 확산되고 있다.
딸기잎선충-관부에 기생하며, 생장점(잎눈, 꽃눈)을 가해하여 즙액을 흡입하기 때문에 잎이 비틀리고 주름지며, 잎표면은 거칠고 농록색으로 펴지지 않고 꼬부라진다. 잎자루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런너의 마디가 짧아지며, 꽃대가 나오지 않거나 꽃수가 적어지며, 생장점이 고사하고 곁눈이 많이 발생한다. 일명 미나리병, 멍텅구리병, 무시병이라고도 한다.
건전묘를 육성하고 피해주는 조기에 제거한다. 감염의 우려가 있는 모주는 45∼47℃의 물에 10∼15분간 침지한 후 정식한다. 포장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포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한다. 연작지는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진딧물류-딸기뿌리진딧물, 목화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 애못털진딧물 등이 있으며, 딸기뿌리진딧물은 흙 속에 덮혀 있거나 뿌리에서 살기 때문에 발견이 늦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바이러스를 매개하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
발생초기에 3∼4일 간격으로 친환경 살충제를 3회 정도 교호로 살포한다. 하우스 재배시는 보온 후 개화 전까지 2∼3회 정도 예방적으로 살포하여 꿀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한다.
총채벌레류-오이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 등이 피해를 주며, 해에 따라 발생정도가 다르다. 한 번 발생하면 완전 방제가 어렵다.
친환경 살충제를 예방위주로 살포하고, 꿀벌에 대한 내성을 고려하여 약제 선택에 유의한다.
나방류-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배추흰나비 등의 유충이 피해가 크다. 파밤나방이나 담배거세미나방은 1세대에 30일 정도 소요되며, 연중 5회 정도 발생한다. 주로 2령과 3령의 유충이 잎을 갉아먹으며, 3령 이후에는 분산하여 토양을 매개로 움직인다.
비가림시설의 경우 망사나 모기장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성충이 날아드는 것을 막아준다. 성충이 날아들면 산란 후 2∼3일만에 50∼70% 부화하므로 성충 발생 후 7∼10일후에 미생물농약(BT)를 살포한다. 유충이 어느 정도 자라면 미생물농약 살포 효과가 떨어지므로 조기에 방제한다.
- 자료출처 : 원예연구소 시설원예시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