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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류-양배추(2)-생리장해와 병충해방제 <배수관리 잘하고 화본과 작물과 윤작해야>
흙살림 조회수 1,139회 14-03-2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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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류-양배추(2)-생리장해와 병충해방제
배수관리 잘하고 화본과 작물과 윤작해야
이우성(흙살림 출판부장/도움말씀 : 김종면(괴산). 농촌진흥청 자료
양배추 재배에 문제가 되는 생리장해는 장다리발생, 고온장해, 열구, 석회와 붕소결핍증 등이 있다. 양배추의 장다리발생은 일장과는 관계없이 저온에 의하여 꽃눈분화가 이루어지며 분화된 꽃눈은 고온하에서 꽃대가 신장하고 일장이 긴 조건하에서 추대, 개화가 촉진된다. 특히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작형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양배추의 생육적온은 20℃정도이므로 온도가 높아지면 발육이 나빠지고 잎자루가 안으로 굽어져서 배의 밑바닥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 그리고 결구되지 않는 포기가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봄재배나 여름재배에서는 더위에 잘 견디는 품종을 선택하여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한 수확기가 지나면 통이 갈라지는 열구가 되는데 봄재배와 가을재배에 있어 결구 후기에 갑자기 많은 비가 오면 심하므로 충분히 결구되면 적기에 수확한다.
주요 병해 - 부패병은 월동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며 결구 윗부분에서부터 흑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부패하여 점차 아랫잎이 황갈색으로 변해 시든다. 동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뿌리썩음병은 여름 가을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종자에 붙어 전염하거나, 병든 포기가 토양을 통해 전염하며 주로 줄기에서 많이 발생한다. 물 빠짐이 나쁜 밭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고 발병된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한다. 발병한 포장은 배추과 작물을 재배하지 말고 3년간 화본과 작물과 윤작한다.
무름병은 고온다습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땅과 닿는 부분이나 지하부의 상처부위에서 수침상의 반점이 생겨 점차 포기전체로 퍼지면서 엿빛으로 흐물흐물하게 썩고 병에 걸린 부위에서는 심한 악취가 난다. 질소과다, 배수가 불량한 밭에서 많이 발생한다. 병 발생이 심한 곳은 3~4년간 화본과나 콩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고 병든 식물체를 일찍 제거하여 수확 후 이병 잔재물이 포장이 남지 않도록 한다. 검은빛 썩음병에 걸리면 처음에는 잎에 노란색의 둥근 병반이 생기고 이것이 점차 암갈색으로 변하게 되며 병반부의 엽맥은 흑갈색으로 된다. 보르도액을 살포한다.
무사마귀병은 8~9월경 비교적 온도가 낮고 비가 자주 와서 재배지가 습할 때 주로 발생하며 토양산도가 pH6 이하인 산성토양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아랫잎부터 늘어지고 뿌리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혹이 붙어 있다. 발병초기에는 온도가 높은 낮에 식물체가 시들었다가 밤에는 회복되나 병이 진행될수록 뿌리가 썩어 부패하면서 포기전체가 고사한다. 무사마귀병이 심한 곳은 배추과 작물의 연작을 피하고 배추과 이외의 작물로 2~3년간 윤작하며 물빠짐이 나쁜 저습지나 점질토양에서의 재배를 피하고 배수에 유의한다. 토양이 산성인 곳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토성을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으로 개량한다.
 
 
그림 1. 무사마귀병 증상
주요 충해-진딧물의 피해는 직접적으로는 어린 싹이나 잎 뒷면에서 떼를 지어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서 잎이 위축되어 오그라들고 생육이 정지되며, 간접적으로는 100여종의 바이러스를 옮기므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진달래나 은행잎 녹즙이 효과적이다.
좀나방은 배추, 무, 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에 피해를 주는데 알에서 갓 태어난 어린 벌레는 잎 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 식물체를 먹고, 큰 벌레는 잎 뒷면에서 엽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가해한다. 좀나방은 늦봄부터 초여름에 발생이 특히 많고 한 여름에는 발생이 격감된다. 가을에는 보통 발생이 적지만 해에 따라서는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고랭지 재배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좀나방의 피해가 심한 곳에서는 연작을 피하고 주변의 필요 없는 기주식물을 제거하여 발생원을 없애고 가을 수확 후 잔재물을 완전히 제거하여 월동서식처를 없앤다. 청달래 같은 BT제가 효과적이다. 기생천적을 실내에서 증식하여 포장에 방사시키면 배추좀나방의 알, 유충, 번데기 등에 기생하게 되어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그림 2. 양배추의 좀나방 피해
배추흰나비의 어린 벌레는 표피를 남기로 잎살만 가해하나 애벌레가 차차 커짐에 따라 잎줄기만 남기고 모두 먹어 버린다. 특히 가을과 봄에 피해가 심하고, 심한 피해를 받은 양배추는 결구되지 않는다. 습기가 많은 포장에서 배추나 양배추의 연한 잎을 갉아 먹는데 불규칙하게 가해하므로 부정형의 구멍이 뚫린다. 잎 표면에 기어다니며 분비한 점액이 마르면 흰광택이 난다. 애벌레(청벌레)는 일반 살충제에 대하여 비교적 약하므로 비티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대부분 방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