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보기 기부금내역
유기농업기술

페이지 정보

딸기(포트일시채묘) - 균일한 모종의 대량생산을 위한 포트일시채묘
흙살림 조회수 845회 14-03-22 02:38

본문

유기재배력-딸기(포트일시채묘)
박동하 흙살림 연구부장 /도움말씀 : 농업기술센터
균일한 모종의 대량생산을 위한 포트일시채묘

(1) 포트일시 채묘의 개념
현재 비가림재배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육묘방법은 발생하는 런너를 그대로 토양에 방임하는 무가식 육묘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 토양육묘의 경우 모종의 나이 차이가 크고, 비가림 상태에서 육묘되므로 고온기의 차광에 의해 웃자랄 수 있다. 또한 뿌리가 토양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채묘시 뿌리의 유실이나 손상이 많아서 활착이 늦어지고, 병해의 감염 우려가 크며, 본포에서의 수량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멀칭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토양 밑에 깔아서 뿌리의 생육범위를 제한하는 차근 육묘를 실시하거나, 연결포트를 이용한 포트채묘를 하는 농가가 많으나 대부분 토양멀칭에 의한 일시채묘가 아니라 토양이나 포트에 올리는 시기가 각각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역시 모종의 나이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채묘방법으로서 일시채묘기술이 개발되었으며, 비닐멀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초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공중육모에 포트일시채묘기술을 이용하면 멀칭필름 없이 육묘할 수 있다.

[표] 비가림내에서의 채묘방법별 채묘수 (1999,부산원시)
채묘방법
채묘수
(본/어미모)
 
 
 
 
대모종   
중모종
소모종
합계     
이용가능모종
폿트일시채묘
토양일시채묘
관행일시채묘
1.9
2.4
13.2
43.8
30.0
21.0
13.2
24.7
13.3
58.9
57.1
47.5
57.0
54.7
34.3

(2) 일시채묘기술 사용상의 유의점
비가림하우스의 조건-일시채묘기술은 노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나 주로 비가림에서 이용한다. 비가림하우스의 구조는 측고가 높고, 환기가 잘되어야 한다. 겨울에 이용하는 하우스는 채광량이나 보온을 위해 측고가 낮고 윗부분이 넓기 때문에 육묘용으로는 적당하지 못하다. 또한, 비가림 시설내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은 관수장치와 차광시설이다. 모주의 관수는 반드시 저면관수를 원칙으로 하며, 고설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에 의한 공중살수는 6∼8월의 탄저병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차광은 주로 5∼8월의 고온기에만 실시한다. 차광 정도는 35% 이하의 가벼운 차광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보다 강할 경우 모종이 연약하게 웃자라거나 흰가루병이나 응애 발생이 조장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차광의 부위는 남북동시설은 지붕만을 씌우며, 동서동에서는 남쪽 부위로 지붕의 2/3만 씌워도 충분하다. 측면은 가능하면 개방하여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중구조의 하우스에서 때로는 외부가 아닌 내측에 차광을 하는 농가가 있으나 이것은 오히려 하우스내의 고온을 조장하게 되므로 피하도록 한다.
멀칭필름의 이용 - 일시채묘를 위해서는 런너가 자라고 새끼모가 발생하는 시기동안 반드시 토양멀칭이 되어야 한다. 멀칭필름의 종류는 주로 흑색이나 흑백필름을 이용한다. 흑백필름은 흑색필름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같은 두께라도 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여름 육묘기 동안 지나친 지열의 상승을 억제할 수 있으며, 필름의 신축이 적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바람에 날리는 경우가 드물어 보다 효과적이다.
병충해 발생 및 방제 -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탄저병의 발생은 상당히 억제된다. 그러나 시설내는 강우가 없어 노지에 비해 건조하고 온도가 높으므로 흰가루병이나 응애, 시들음병 등의 발생이 많이 생길 우려가 있다. 흰가루병은 5월하순∼6월상순경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이 시기의 방제에 주력해야 한다. 해충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환기창에 한랭사나 모기장 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하우스내의 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육묘포트와 상토 - 육묘포트는 일반적으로 클수록 새끼모의 생장에 유리하지만 상토량이나 작업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상부직경 8cm(12호) 정도면 충분히 육묘가 가능하다. 육묘상토의 경우 비료성분이 많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벼운 것이 작업성이 좋으므로 일반 흙에 피트모스나 왕겨 등의 증량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뿌리의 발근형태로 보아 피트모스나 코코피트 등이 많이 혼입된 것은 뿌리가 지나치게 길어지고, 포트를 털어낼 때 힘이 많이 들므로 필요에 따라 혼입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최근, 원뿔형의 소형포트나 연결포트가 도입되고 있으나, 포트의 간격이 지나치게 좁은 것은 육묘기간 중에 모종이 연약하여 웃자라게 되고 물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포트 사이 간격이 10cm 이상이 되도록 한다.
채묘와 관수 - 포트에 올린 후에는 주당 1회의 관수만으로도 채묘 전까지 충분히 견딜 수 있으나 일단 런너를 절단하여 어미모에서 분리가 된 이후에는 1∼3일에 한번씩 관수한다. 이때, 공중살수를 하게 되면 포트내로 고르게 관수되기 어렵고, 또한 탄저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유의한다. 대개 런너를 포트에 유인한 후 15일이면 런너를 절단해도 되지만 상토의 종류나 발근 정도에 따라 더 많은 기간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 너무 일찍 자르면 관수를 자주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늦게 자르면 모종의 뿌리발육이 늦어지고, 크기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