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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재배력-배(병충해방제)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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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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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재배력-배(병충해방제)

주영직 흙살림 연구원/도움말씀 : 최정식(안성)
달팽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면 응애 방제 시기
봉지 씌우기 전후로 병해충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이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충해로는 가루깍지벌레와 검은무늬병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방제에 집중해야 한다.
가루깍지벌레 방제 - 가루깍지벌레는 3차에 걸쳐 발생하고, 알로 월동한다. 주로 4~5월 상순경에 부화하여 전정한 자리나 농약이 잘 맞지 않는 부위, 나무의 틈새에서 기생하면서 살아간다. 부화한 유충이 6월 중하순경 봉지 속으로 들어가 가해를 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방제해야 한다.
봉지 씌우기 전 저녁에 현미식초 80~100배를 배나무 전체에 충분히 젖도록 살포하면 이튿날 깍지벌레가 틈새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현미식초를 살포한 다음날 새벽에 살충제를 뿌린다. 흙살림 자재 중에는 가루깍지벌레 방제용으로 진달래 그린 500배가 적합하다.
검은무늬병 - 잎, 가지, 열매에 발생하며, 꽃잎에서도 병징을 볼 수 있다. 초기 병징은 주로 어린잎에서 볼 수 있는데 작은 원형, 또는 부정형의 흑색 점무늬로 나타난다. 병반이 확대되면서 흑갈색으로 되고 윤문이 생긴다. 4~5월 중순에 어린 잎과 꽃잎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6~7월 비가 계속 오는 시기에 발병이 급증하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주기적인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도장지 관리 - 도장지는 6월말 ~7월 초까지 멎을 수 있도록 해야 2차비대기에 맞추어 추비를 할 수 있다. 질소를 많이 준 과수원의 경우 늦게까지 도장지가 멎지 않고 자란다. 따라서 그런 경우 도장지 생육 억제를 위해 인산칼슘을 주기도 하며, 목초액이나 현미식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생장 억제를 위해 사용할 경우 200배 이상으로 희석하여 살포한다. 너무 진한 농도로 여러 차례 살포할 경우 과의 비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도장지의 생육이 멎는 것은 도장지 끝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잎 끝에 잎 순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면 도장지가 멎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도장지 맨 끝에 달린 잎 끌들에 붉은 기운을 감돌면서 색이 옅으면 전체적으로 도장지가 멎고 있는 것이지만, 도장지 끝에 달린 잎 색이 짙으면 여전히 도장지가 자라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응애 방제 - 장마 끝나고 고온 건조한 시기가 되면 응애가 많아진다. 따라서 장마 직후 과수원의 잡초를 예취한 다음 3~4일 이내에 응애를 방제해야 하는데 진달래 그린을 500배로 희석하여 엽면시비하면 어느 정도 방제가 가능하다. 적당한 약제 방제 시기는 땅에 달팽이들이 나무 위로 올라가면 그 시기가 응애도 함께 올라가는 시기라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