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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과 비료-유기농과 무농약의 차이는 비료
흙살림 조회수 5,950회 14-03-2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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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과 무농약의 차이를 만드는 비료
 
“무농약 재배는 가능한데 유기농 재배는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2009년말 현재 유기 재배면적 13,343 ha에 비해 무농약 재배면적이 71,039 ha인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무농약 재배와 유기농 재배는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표 무농약 재배와 유기재배의 같은 점과 다른점
자재
무농약 재배
유기농 재배
병충해용
합성농약 사용 불가
합성농약 사용 불가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화학비료 1/3 이내 사용
합성화학비료 사용 불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농약 재배와 유기농재배에 있어 사용되는 병해충 자재는 동일하다. 결국 무농약 재배와 유기재배의 차이는 단지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자재에 있다. 그것도 전체 비료 사용량의 1/3을 화학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기농업이 힘든 이유가 병해충 때문이라고 주장해온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화학비료가 농약효과가 있어 화학비료를 주면 농약을 덜 줘도 된다고 주장하는 이도 없다.
물론 생유기질비료를 시비하면 고자리파리 피해가 늘어날 수는 있다.
전체 비료 시비량의 1/3을 화학비료로 시비하는가 아닌가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첫째는 유기질비료의 비효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유기질비료의 양분함량은 자재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이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표기하더라도 그의 양분 용출 패턴을 알기가 어렵다.
둘째는 유기질비료의 품질의 불안정성이다. 특히 퇴비의 경우 원료 종류 및 원료별 투입비율이 바뀌면 비료 성분의 차이가 크게 생긴다. 부숙기간에 따라서도 비효가 다르다. 따라서, 같은 회사 제품을 가지고 시비를 하더라도 재현성이 나오기 어렵다.
이를 만회하는 수단으로 엽면시비나 관주, 혹은 토양시비 형태로 작물 생육을 보아가면서 수시로 추비를 함으로써 조정하는 데 있어 화학비료가 쉽다. 그 이유는 첫째 화학비료의 비효가 속효성이며, 둘째, 양분함량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기질비료가 화학비료보다 좋은 효과를 보는 사례도 있다. 그 첫째는 유기질비료로 공급되는 아미노산과 저분자 수용성 단백질을 작물이 흡수하거나. 토양 미생물을 활성화 하거나 토양 무기물, 특히 미량요소를 킬레이트화 하는 등으로 흡수이용률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기물은 토양의 물리성도 향상시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기질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오히려 병해충 억제를 위해서는 유기질비료가 무기질 비료보다 좋다는 사례는 많다. 따라서, 유기질비료를 잘만 시용하면 무농약재배보다 유기재배가 더 쉬운 농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무농약 재배든, 유기재배든 현실적으로 화학농약을 주지 않을 뿐 식물추출물, 미생물제, 기타 광물질 자재를 이용한 병해충방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유기질을 제대로 사용하여 병해충 발생이 줄면 오히려 무농약보다 더욱 병해충 자재 사용이 적은 안전한 농산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천연물로 만든 병해충 방제제라도 사용하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유기농업에서 사용되는 비료는 크게 퇴비, 유기질비료, 광물질비료, 미생물제제로 분류할 수 있으며, 다음부터는 이들 각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할 예정이다.
<글:최관호(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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