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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탄소 저장고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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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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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탄소저장고
유기농업은 기후변화를 완화시킨다
온난화가스 탄소
탄소는 지각을 구성하는 17번째(0.02%)의 많은 원소로 탄산염광물의 형태로 존재하고 암석에서 흙이 되는 생성과정에서 생물과 공동으로 탄산가스를 간단없이 토해내며 흙속의 탄산가스함량을 대기의 10배로 올리게 된다. 지질시대를 거치는 오랜 기간 생태계가 탄산가스를 지속적으로 유기체로 회수해 대기기체의 균형을 유지해 왔으나 해저에 퇴적 저장된 탄소연료(炭化水素)가 대대적으로 지상에서 산화되면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난화가스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산업혁명이후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급격하게 대기 중에서 농도를 높여 지구온도를 올리고 있어 감축하려는 갖가지 노력이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지난 코펜하겐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려 진력한 바 있다.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메탄, 아산화질소와 기타 염화불화탄소가 포함되나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체이다. 화석연료의 연소로 매년 65억 톤의 탄소를 대기로 쏟아내 쌓인 탄소축적량은 7,300억 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 많은 탄산가스는 바다의 표층수에 녹아 식물성플랑크톤에 의해 광합성에 이용되는 생물학적 탄소고정작용으로 순환되고 나머지는 물리적인 현상으로 해수의 온도가 낮아지면 밀도가 높아져 심해로 가라앉아 탄소가 바다깊이 축적되는데 이 양이 대기탄소의 55배에 이르는 40조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탄소순환으로 토양 속에는 1조5천억 톤이 매장되어 있고 이는 온대지역의 0.15%와 한대지역의 2.6%(Gelisols,凍土)의 탄소함량을 감안하여 환산한 것이며 식물체에도 6,500억 톤이, 습지(Histosols)에는 7,700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어 기온상승으로 저장된 탄소가 폭발하게 되면 인류는 대재앙을 맞게 되는 것이다.
탄산가스를 흡수하는 농업
생태계에서 이산화탄소의 순환이 새삼 인류의 생존문제와 관련하여 재조명을 받게 되고 점증하는 대기 중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서 숲의 상징성은 간과 할 수 없는 것이다. 식물은 대기로부터 탄산가스를 흡수하여 탄수화물로 저장하여 지상의 가스농도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생태계를 건전하게 유지보존 해왔다.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과 함께 탄산가스를 고정하는 수많은 열대림이 개발바람으로 남벌되어 인류의 숨통을 죄이고 있는 것이다.
농업은 숲과 같이 대기 중의 탄산가스를 흡수제거하는 친환경적인 산업이다. 특히 유기농업은 단위 면적당 탄산가스를 적게 방출하는 농법이다. 화학비료를 생산하는데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소요되고 질소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로부터 발생되는 아산화질소를 흙으로부터 상당량 줄일 수 있고 유기재배에서 주요한 질소비료 급원인 두과식물재배와 유기질비료의 시용은 적은 양의 아산화질소가스의 발생과 많은 양의 질소와 유기탄소를 토양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유기농업의 기후변화 완화효과
최근 유기농업과 관행농법간의 탄산가스배출량을 단순비교 연구한 결과에서 일반관행농업은 1,200ton/ha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비해 유기농업에서는 그 40%인 500톤이 방출된다는 사실이다. 관행농업에서는 가축사료, 질소질 화학비료와 연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이상으로 큰 몫을 차지한 반면 유기농업에서는 합성농자재를 사용하지 않는(질소질 화학비료, 농약)대신 연료와 농기계 비율이 관행농업의 3배에 이르고 있다. 로데일(Rodale)연구소는 온난화로 유발된 기후변화로 지구환경을 파국으로 몰아가 한발과 폭우의 기상재앙이 시도 때도 없이 세계도처에서 빈발하고 있는 현실 앞에 농업에서 그 대안을 유기농업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연구소는 1981년부터 농업시스템을 분석하여 유기농업으로 화석연료에서 방출하는 탄소를 더 많이 토양에 유기물형태로 격리 저장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토양에서 탄산가스의 격리저장은 특히 유기 무경운 재배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글:신제성(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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