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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관한 모든 자료가 내장된 흙의 보고 농업토양정보시스템
흙살림 조회수 2,501회 14-03-2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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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정보 : 흙에 관한 모든 자료가 내장된 흙의 보고 농업토양정보시스템
흙의 조사 분석자료는 농업생산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의 여러 분야 사업에 기본적으로 활용된다. 도로나 댐 등의 건설사업에서는 토양정보의 이용은 관행화되어 있고 환경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필수적인 자료로 이용된다.
영농을 시작하면서 포장 흙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하는 작업은 과학적인 농업인이 해야 할 첫 번째 수순이다. 작목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기후지대가 지정되고 그 지역에서 재배적지를 선정한다. 현지에서 포장을 답사하여 관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내용으로는 지형(地勢, 주위지형, 微지형), 경사 및 방위, 식생 및 토지이용, 모재(암석), 침식상태, 지표면의 석력함량 및 암반노출정도 등의 일반개황(槪況)이다. 야외(野外)에서 판정하는 이상의 항목 외에 경작에 필요한 물리 화학적특성은 흙의 단면조사와 시료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작물재배적지로 토성(흙의 점토, 미사와 모래의 함량비)은 우선 고려사항이다. 작목에 따른 적정토성의 범위가 추천되고 가급적 이를 맞추어야 수량과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토성은 흙의 관리면에서도 신중히 선택할 사항이다. 표토의 토성과 함께 자갈함량이 작물의 생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알맞은 양은 흙의 순기능으로서 작용한다. 경운과 시비가 대부분 표토에서 이루어지고 특히 경사지 밭에서 흙의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침식이 가속으로 진행되면서 표토의 유실로 유효토심(有效土深, 표토에서 암석층, 경반층, 석력층, 모래층과 지하수위까지의 깊이)이 감소한다. 유효토심은 식물영양분의 저장고로 일정한 깊이 이상으로 유지해야만 한다. 작물의 잠재생산력과 생산저해정도를 기준으로 흙에 등급을 매긴 적성등급(適性等級) 1급지인 최적지는 유효토심이 100cm이상이다. 유효토심은 표토와 심토가 포함되어 심토의 특성이 표토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과수를 비롯한 심근성작물은 뿌리의 대부분이 심토에 분포하여 근권(根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므로 심토의 토성을 비롯하여 석력함량과 심토의 주 토색으로 흙의 배수정도(황갈색이면 양호, 암회색이면 불량)를 판단하고 관배수를 관리한다. 토성은 사질(사토, 양질사토), 사양질(사양토, 양토, 미사질양토, 미사토), 식양질(사질식양토, 식양토, 미사질식양토)와 식질(사질식토, 식토, 미사질식토) 등 12개 토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흙의 30%이상이 조립질 토양인 사질의 점유비율이 높아 양질사토의 토성에서 세사토와 조사토로 세분하고 사양토를 사양토와 세사양토로 구분하여 토양도에 작도하였다.  이 같은 물리적인 특성과 함께 흙의 산도와 유기물함량은 흙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화학적인 인자이다. 대부분의 작물은 산도가 중성인 흙에서 양분을 적절하게 흡수할 수 있어 산도만 보고도 흙과 작물의 건강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유기물함량은 지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지표로 산도와 함께 흙의 비옥도를 판단할 수가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바와 같은 내용의 흙에 관한 정보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연구 집대성한 농업토양정보시스템에 토양도와 함께 전산화되어있다. 이 자료는 전국 토양을 정밀토양조사(‘64~’90), 농토배양10개년사업(‘80~’89), 밭 토양 세부정밀조사(‘95~’99) 등의 국책사업결과를 필지별로 종합전산화한 것으로 이 지상(地上)에는 유래(由來)가 없는 그야 말로 진귀한 보석과 같은 자료이다. 보석은 자꾸 써야 빛이 발하듯이 우리의 전산화된 자료도 쓰면 쓸수록 빛이 나게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PC를 통해 자신의 경작필지의 흙의 토성과 산도와 유기물함량의 확인을 비롯하여 시비처방전으로 시비가 가능하게 되어있는 등 흙에 관한 모든 자료가 내장된 흙의 보고(寶庫)이다. 흙정보의 인터넷 주소는
http://asis.rda.go.kr이다.
(글 : 신제성 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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