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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병충해방제-오이흰가루병 방제
흙살림 조회수 1,817회 14-03-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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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병충해방제 - 오이흰가루병 방제
난황유 살포시에는 살포시기에 주의해야 
흰가루병은 가장 흔하고 눈에 잘 띄고, 널리 분포하는 식물병이다. 감염부위는 작물에 따라 잎이나, 줄기, 열매 등에 감염하여 식물의 양분을 빼앗고, 광합성량을 감소시키며, 호흡 및 증산의 증가, 생장의 불균일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 발생 조건
기후가 고온 건조하고 잎이 노화되었거나 잎과 줄기가 복잡하게 얽혀 통풍이 불량할 때 많이 발생한다. 잎과 줄기에 붙어 월동하여 감염하기도 하며, 병반부의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퍼져나간다.
◎ 방제
초가을~초겨울(9월 초~11월 초), 이른 봄~초여름(2월~ 5월)까지 시설 내에서 문제가 된다. 비료를 많이 주거나 다습하면 엽면적이 커지고, 연약해져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알려진 방제약제는 미생물농약과 난황유, 황 성분이 들어있는 약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추출물 가운데도 흰가루병에 효과적인 것이 알려져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난황유의 경우 고온기, 즉 늦봄부터~여름철에 약제를 살포하고 오전 9시~10시까지는 잎에 있는 약액이 완전히 말라야 약해를 입지 않지만, 그렇지 않고 약제 살포가 늦어져서 하우스 내에 일조량이 많고, 고온(35℃ 이상)으로 올라가는 시점까지도 잎에 약액이 남게 되면, 난황유 제조에 사용했던 기름성분이 서서히 층분리가 되고 서로 합쳐져서 잎에 흡수됨으로써 약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난황유를 살포할 경우에는 이점을 유념해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만일 약제 처리를 오후(4시 이후)에 할 경우 하우스 내에 과습이 유도되어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난황유 처리는 오전에 일찍 하고, 환기를 충분히 하여 잎에 약액이 빠른 시간 내에 마르도록 해 주어야 한다. 황이 함유된 약제의 경우 문헌상에는 15℃ 이상에서 오이 잎에 약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황은 강한 햇빛과 고온에 의해 작물에 약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난황유와 마찬가지로 고온과 강한 햇빛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 작기(8월~9월)에 사용할 겨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약제 처리 시기와 간격을 살펴보면 병발생 초기에 방제를 시작해야 심각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즉 오이 잎에 한두 점의 흰가루병 균총이 찍혀 있을 때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하며, 난황유의 경우 200배 희석액으로 살포하면 초기 방제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살포 간격은 보통 발생초기에 시작할 경우 7~10일 간격이 적당하지만, 방제 적기를 놓쳐 대발생했을 경우 5~7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황 성분의 약제는 보통 1000~2000배 희석하여 살포하게 되는데, 오전 9시 이전까지 살포하고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하며, 특히 고온기인 여름철에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약제 살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미생물농약의 경우에는 미생물농약의 활성 문제로 한 낮의 고온기 살포를 피하는 것이 좋고, 오전 10시 이전까지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오이흰가루병 방제용 미생물농약 처리구(좌)와 무처리구(우)>
 
<오이 잎에 형성된 오이흰가루병 자낭구(좌)와 분생포자(우)>
<글:주영직 (흙살림 연구팀장)>
해외농업연수기 - 네덜란드 농업에서 배울 점
다양한 현장자료를 바탕으로 농장 운영 
다양한 계측기의 활용
네덜란드의 양액재배를 하는 유리온실에서는 수많은 계측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영농에 활용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하루 24시간내내 전송되는 자료들이 사무실에 비치된 컴퓨터로 모이고,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는 모여진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유리온실 천정의 창문은 양쪽으로 열 수 있는데, 양쪽 모두 똑같은 각도로 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전송된 여러 가지 계측 자료를 바탕으로 양쪽 창문이 열리는 각도를 다르게 해준다(사진). 계측기에서 측정된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를 고려하고, 내부에 설치된 온도계에서 전송된 온도와 이산화탄소의 농도, 유리온실 내부의 습도, 양액재배하는 작물의 증산량, 양액의 공급량, 목표로 하는 수량, 온실의 난방부하, 태양의 광량 등 복잡한 실시간 현장수집 자료를 근거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가들은 오랜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환기창을 열고 닫는다. 온실창문 열고 닫는데 대충 감각과 경험으로 하면 되지 뭐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하는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다양한 현장자료를 바탕으로 경영을 하는 방식과 감각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경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숨막힐 듯 세세한 부분까지 근거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데는 따라갈 자가 없다.
계측의 결과로 농장 운영
계측기를 활용하는 목적은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자료의 수집이다. 풍향과 풍속, 온도와 습도, 공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와 광합성량, 공급되는 수분의 양과 증산되는 양 등 다양한 현장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계측기를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다.    그 다음에는 환경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측정된 자료를 원하는 방향과 비교하여 개선을 해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물에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정상적인 자료와 비교하여 수분이 적게 투입되고 있으면 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수분이 많이 투입되면 공급량을 줄이는 등 보다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수정과 보완을 계속해 나가는 기능이다. 
세 번째는 경보 기능이다. 수집된 자료가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 경보를 알려서 심각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경보 기능은 작물재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계측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여부도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서 양액재배에서 양액의 전기전도도(EC) 변화가 중요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 양액이 들어가고 나오는 중간중간에 전기전도도(EC)와 산도(pH)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계측기가 한 개씩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것으로 대부분 두개씩 설치가 되어 있다. 똑같은 두 개의 센서에서 동시에 감지되는 수치가 비슷하면 양액 순환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고, 두 개의 수치가 큰 차이를 보이면 두 개의 센서중 한 개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센서를 두 개씩 설치한 것이다. 또한 똑같은 센서를 두 개씩 설치하면 측정된 자료가 정확한지 아닌지 판단을 내리기 쉬워진다. 측정기의 센서가 고장나서 엉뚱한 자료가 모아지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쉬워지는데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측기를 활용한 자료의 수집은 농사를 지으면서 매 순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서 물을 계속 공급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창문을 더 열 것인지 닫을 것인지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합리적인 판단방법 배워야
물론 우리나라에도 그와 비슷한 장비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처럼 다양하게 구석구석까지 세밀하게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하드웨어는 구비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측면이 부족해 보인다.
네덜란드는 양액재배가 주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토경재배가 대부분이다. 토경재배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므로 양액재배에서처럼 수치를 기준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현장자료의 수집과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 방법은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이다.
<글:박동하 (흙살림 농업경영컨설팅팀장)>
각종 계측기 센서의 모습
유리온실 지붕위로 설치된 계측기 센서 모습.
자세히 보면 토마토 포기 밑에 저울이 설치되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바뀌는 토마토 식물체의 무게변화, 양액의 공급량, 배출되는 양액의 양 등을 파악할수 있다.
 
국산 토양수분 및 EC 측정 장비 모습. 온습도 및 EC 변화를 알 수 있는 장비이다
 
토양분석서의 이해 - pH와 EC에 의한 간이진단
병원에서 정밀하게 진단할 때는 CT, MRI, 혈액검사, 내시경 검사와 같은 많은 검사를 하지만 보통은 혈압과 체온만 재고 청진기로 진찰하여 진단을 내린다.
작물 재배에 있어서도 토양진단을 통한 시비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토양 성분 전반에 대한 분석을 하여야 하지만, 토양의 pH와 EC만 분석하여도 토양의 개략적인 상태를 알 수 있다. 특히 작물 생육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하므로, 농장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곧바로 pH와 EC를 분석하고, 식물체 즙액을 분석하면 비료와 관련된 문제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이 중 토양 pH와 EC분석법은 매우 간단하다. 즉 토양을 채취하여 말린 토양이면 토양:증류수를 1:5로 섞어 20-30분 진탕하여 분석하는데, 말리지 않은 토양이면 토양의 습윤 상태에 따라 토양:물을 1:3~4 되게 넣어 10분이상 잘 섞어준 후 분석하면 큰 차이는 없다. 그 결과를 가지고 아래 그림을 참고로 판정하면 된다.
 pH의 적정 영역은 작물에 따라 다르며, 보통 6.0~6.5이지만, 아래 그림에서는 6~7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이 정도 범위에서는 작물에 장해증상이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이며,
는 토양의 pH 및 EC 유형이며,  같은 설명선안의 내용은 각 유형별 문제현상이며,  안에 있는 내용은 대응책을 나타낸다. 
EC 값은 물:토양=5:1로 희석하여 측정된 토양 EC에 5를 곱한 값이다. 유기재배에서는 유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토양 pH를 낮추기 위해서는 유황을 사용하면 된다.
<글:최관호 (흙살림 이사)>
친환경농업 유기농업 자재 묻고 답하기
흙살림은 교육, 전화상담, 홈페이지, 친환경농업컨설팅, 과정에서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와 관련하여 문의된 내용에 대해 검토하여 답변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취합된 질의 내용 중에서 유용한 질문을 선정하여 정리하였다. <편집자 주>
Q : 300평 밭 토양관리에 대해 묻습니다. 땅을 로터리하기 전 잡초가 무성한데 걷어내야 하는지요. 퇴비의 양은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A : 잡초는 씨가 있으면 씨가 땅에 떨어져 내년에 나오기 전에 불로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씨가 없다면 태우지 말고 그대로 갈아엎는 것이  토양 유기물 공급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갈아엎기 전에 균배양체 20kg 30포대 정도를 뿌리고 갈아엎으면 좋지만, 이왕이면 토양분석을 한 번 받아보십시오. 또 어떠한 작물을 재배할 것인지에 따라 시비처방을 달리 받을 수 있습니다.
Q : 온실가루이의 친환경자재를 활용한 방제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 온실가루이는 오이, 토마토, 딸기 등 채소류와 화훼류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진딧물과 같이 구침으로 즙을 빨아 먹어 생장 저해, 시들음, 변색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온실가루이는 진달래 그린 200배 희석액을 살포하되 잎의 아랫면에서 흡즙을 하기 때문에 약제가 해충에 직접 닿을 수 있게 살포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인 살포가 요구되는데, 온실가루이는 날개가 있어 약제를 살포할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되돌아 올 수 있으므로 5-7일 간격으로 3-4회 살포해야 밀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Q 잎살림 2호는 배양해서 쓰면 왜 안 되나요?
A : 잎살림 2호는 Bacillus Thuringiensis로써 효과를 보이려면 이 균주가 휴면상태, 즉 포자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포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내부에 독소결정체가 함께 만들어지는데 그 독소 결정체가 벌레 장속에 들어가 파열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잎살림 2호를 배양할 경우 다시 포자를 없애고, 균주를 활성화시키는 상태로 만들어주므로 결정체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독소 결정체를 만들도록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가에서 배양은 불가능합니다.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