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보기 기부금내역
유기농업기술

페이지 정보

오이 유기재배 포장의 토양 깊이에 따른 이화학성 분석과 시비 처방
흙살림 조회수 1,529회 14-03-22 02:11

본문

오이 유기재배 포장의 토양 깊이에 따른 이화학성 분석과 시비 처방

오이 재배 포장 토양과 전경
오이 재배 포장에서 지표로부터 20cm 간격으로 토양을 채취하여 깊이에 따른 토양의 이화학상태를 조사하였다.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 토양 이화학 상태 진단과 해설
산도(pH)
   토양 깊이에 따른 이화학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산도의 경우 모든 깊이에서 적정치를 약간 약알칼리 상태로 토양 개량을 위한 패화석이나 소석회의 투입은 자제해야 한다.
유기물
유기물 함량은 10~20cm 부위의 경우 적정 수준이며, 아래로 내려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따라서 꾸준한 유기물 투입을 통해 적정치를 유지해야 한다.
유효인산
유효 인산은 전 층에서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산은 주로 표층에 많은 양이 집적되어 토양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pH가 알칼리로 진행될 경우 쉽게 고정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인산질 비료의 사용을 삼가하고, 인산가용화균을 사용하여 집적을 막아야 한다. 인산가용화균을 사용할 경우 토양 내 치환성양이온인 칼슘이 약간 증가되고, 산도는 약간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약알칼리 토양개량에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치환성 양이온
치환성 양이온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을 보면 모두 적정 수준 보다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마그네슘이 약간 낮은 상태이므로 기비로 황산고토를 적정량 사용하면 결핍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양이온치환용량
양이온치환용량(CEC)는 적정 수준이며, 작물 생육에 적당하다.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염류집적을 나타내는 EC는 기준치 이하로 적당한 상태이다.
   
○기비와 추비
가. 기비 투입 추천 자재와 필요량
   10a(300평당)에 총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가리)량을 보면 질소는 22.559kg, 인산은 2.195, 칼륨은 9.513kg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양을 천연질 비료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유기농업에서는 질소와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계산하는데, 이를 흙살림균배양체로 환산하면 무기화율(즉, 식물이 직접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되는 비율)을 고려할 때 10a당 1.8톤이 소요 된다. 이 경우 인산은 30.6kg이 동시에 공급되게 되는데, 필요량이 2.195kg인 것을 고려할 때 28.405kg이 더 투입되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인산의 과잉 공급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인산가용화균이 함유된 파워활인산을 10a에 1포 사용함으로써 인산집적을 예방해야 한다. 약 2톤에 가까운 양의 흙살림균배양체를 밑거름으로 설계할 경우 별도의 퇴구비를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칼륨의 경우 10a에 필요한 양은 9.513kg인데, 1.8톤의 흙살림균배양체를 통해 공급될 수 있는 칼륨의 양은 18kg으로 필요량의 약 2배 정도 되므로 별도의 칼륨을 투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마그네슘의 경우 칼륨과 칼슘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므로 황산고토를 약 40kg 정도 투입해야 한다.
나. 추비 투입 추천 자재와 필요량
   추비는 관주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미생물 액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추비용 액비를 제조할 때는 흙살림액비 기본형에 천연황산가리를 20kg를 추가하고, 해초를 보강하여 저온기과 고온기 스트레스에 대비해야 한다. 흙살림액비 기본형의 경우 질소, 인산, 가리는 0.3-0.3-0.3으로 함량이 낮지만, 유산균을 비롯한 효모와 바실러스류의 밀도가 높아 토양에 관주될 경우 토양의 양분을 가용화시켜주고, 뿌리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주하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액비의 성분함량을 높이려면, 액비를 제조할 때 물을 250리터(12말 반)으로 조절할 경우 각 성분량을 약 1.5배 높일 수 있다. 고온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칼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제를 주기적으로 엽면 시비하거나, 환기를 철저히 하는 한편 관주량을 약간 늘려야 해야 한다. 천연칼슘제는 목초액 또는 현미식초 20리터에 패화석 2kg를 녹여 만드는데, 약 2일 정도면 1% 전후의 칼슘제를 만들 수 있다. 이 칼슘제를 100배 희석하여 주기적(7~10일 간격 4회 이상)으로 엽면시비하면 칼슘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분석: 흙살림연구소 주영직, 김봉주>
 
토양분석의 이해①-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
이번 달부터 과학적인 친환경농업 처방을 통한 농가생산력 향상을 위하여 토양분석에 대해 주제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농가에서 흙에 대한 과학적 이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우선 토양이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토양 관리에 있어 지형과 경사도, 토성, 토심, 토양의 경도 및 배수성과 같은 토양 물리성이 작물에 적합한 토양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토양의 물리성이 적합하지 않다면 토양 물리성을 개량해야 하며, 토양 물리성을 개량하는 데는 객토, 모래 혹은 점토 광물의 투입, 유기물 시용 등의 방법이 있다. 최근의 연구 결과 토양 미생물에 의한 토심 및 토양 경도의 개선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토양의 화학성을 작물에 적합하도록 교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토양 화학성 분석 항목에는 기본적으로 pH, 유기물(OM), 유효 인산(P2O5), 치환성양이온(CEC), 치환성 가리(K), 치환성 석회(Ca), 치환성 고토(Mg), 전기전도도(EC)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미량요소를 분석한다. 실제로 일반적인 토양분석에 의한 시비처방은 토양 화학성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시비처방기준에는 없지만 최근에는 토양의 생물상을 관리하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흙살림에서는 토양 분석 항목에 토양 미생물 분석을 하여 적정 미생물의 처방을 해주고 있다.
토양의 물리 화학성이 좋더라도 물관리 및 기상조건 등에 따라 작물의 양분흡수 상태가 다르다. 따라서 생육 중간에 식물체 분석을 실시하여 작물의 양분 흡수 상태를 확인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시비처방 효과가 획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다음 달부터는  토양 화학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미생물과 토양 물리성을 개관한 다음 외국의 시비처방 사례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글: 최관호 흙살림 이사>
 
농약이야기① 생물농약? 미생물 농약? 용어 이해하기
이번 호부터 친환경농업 측면에서 농약과 관련한 연재를 개시한다. 친환경 인증농가의 농약 자재의 이해와 농산물 안전성관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최근 생물농약, 미생물농약, 친환경농약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는데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의 의미와 구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미국 EPA 기준을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농약은 우선 병해충 방제제라는 측면에서 크게 ‘화학농약’과 ‘생물적 방제제’ 두 분류로 나눈다. ‘화학농약’은 기존에 알고 있는 인위적인 화학적 합성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생물적 방제제’는 그 조제가 비화학적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생물적 방제제는 다시 ‘생물농약’과 ‘생물농약을 제외한 생물적방제제’로 나눌 수 있는데 ‘생물농약을 제외한 생물적 방제제’로는 곤충 포식성 생물, 대형 기생 생물, 선충 등을 들 수 있다.
생물농약은 유기합성농약에 의한 자연생태계의 파괴우려, 병해충의 약제저항성 유발, 천적에 대한 영향 등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국내 친환경농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생물농약은 ‘생화학 농약’과 ‘미생물농약’으로 구분한다. ‘생화학농약’에는 호르몬, 페로몬 등과 천연식물조정제, 효소, 농업용 항생물질 등이 있다. 고삼, 데리스 등의 식물천연추출물도 여기에 포함된다. ‘미생물농약’은 미생물을 직접 이용하거나, 미생물로부터 유래한 독성물질 또는 생장조정물질 등을 이용해 만든다. 미생물을 직접 이용하는 경우에 가장 많이 실용화된 것은 세균의 일종인 비티(Bacillus thuringiensis)제이다. 이런 생물농약은 화학농약의 잔류, 독성, 내성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부터 생화학농약과 미생물농약을 합한 개념으로 생물농약을 정의하기 시작했다.
<글: 노선화(흙살림 연구소)>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관련 묻고 답하기
Q 배추농사시 달팽이 방제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달팽이 방제는 진달래 그린을 500배 희석 살포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약액에 달팽이가 맞아야합니다. 진딧물과 무잎벌레, 벼룩벌레 방제를 동시에 할 경우 진달래 그린과 배추박사를 각각 1000배씩 혼합하여 살포하면 방제에 도움이 됩니다.
Q 복숭아 나무의 조기유실에 대한 대비책을 설명해주세요.
A 조기유실은 생리적 낙과를 의미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땅이 얼기 전 기비사용, 질소과다 시비엄금, 깊이갈이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 확보로 꽃가루 없는 품종 수분, 수정을 철저하게 합니다. 토양의 배수대책 마련으로 과습을 방지하며 붕소결핍을 막고 석회 사용 등을 권장합니다. 또한 조기유실 문제는 완숙퇴비 위주의 시비를 하면 양분 유실을 막을 수 있으므로 봄에 완숙퇴비를 300평당 2~3톤 넣어주시면 됩니다.
Q 복숭아 순나방 정밀방제 요량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순나방 발생 초기에 청달래 500배를 5~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합니다. 순나방은 말 그대로 순에 유충이 들어가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따라서 방제 효과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Q 사과재배시 고두병에 대한 친환경농약 사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과 고두병은 석회결핍이 원인이며, 토양에 석회가 많더라도 토양수분이 적당하지 않거나 붕소가 결핍되면 석회 흡수가 잘 안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리와 질소가 과다시비 된 경우 이를 더욱 조장할 수 있으므로 균형시비가 되게 하고, 과비대기에 석회(라임-수확하기 한 달 전까지)를 엽면시비하면 효과적입니다.
Q 흙살림에서 일 년에 한 번씩 토양검사를 해줄 수 있나요?
A 토양검사는 이화학분석과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비는 점당 2만원입니다. 시비 처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