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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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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황화잎 바이러스 피해
흙살림 조회수 469회 15-01-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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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 토마토

 

말로만 듣던 황화잎바이러스의 실체를 보게됬습니다. 고온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온기에도 발생했네요. 전작기에도 일부 황화바이러스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이번작기에 매우 심하네요.

2,200여평 연동하우스에 2015년 첫 수확을 목표로 감귤류로 작목전환 중에 있음. 감귤은 모두 만생종으로 한라봉, 천혜향, 레드오랜지 및 이름은 모르는 고당도 품종 등 총 4폼종을 심었으며, 한라봉과 천혜향이 주종입니다.

내년 감귤류 수확전에 현금회전을 위해 유럽계 겨울토마토 2품종을 1000평 정도 간작했는데 뜻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황화바이러스와 잎굴파리피해가 심합니다. 12월초부터 수확 시작하여 4월말까지 유지되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상품성 있는 토마토는 2월을 넘기기 어려울 듯합니다.

패착 원인은 두세가지 정도로 예상되는데,

비슷하다고는 하나.... 한 공간 내에서 생육조건이 다른 두가지 작물이 심어지면 환경관리(수분, 온도, 양분, 햇빛 등)의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점이 하나이고, 작물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가 다르다고는 하나 전반적으로 해충밀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매개할 확율이 높아져 병의 진전을 예찰하고 예방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점이 또 다른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작목전환에 따라 주력 작물이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보조작물(토마토)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것도 관리의 헛점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투자가 많이 된 시설원예(시설은 상당히 좋은 상태임)에서는 치밀한 준비와 집중력있는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순식간에 낭패볼 확율이 높습니다. 농사를 20여년 가까이 한 당사자도 어느 시점에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겠지만 이미 때를 놓쳐버린 후라 올 겨울은 재정적으로도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