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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다시 희망을 만들자!
흙살림 조회수 355회 14-03-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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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다시 희망을 만들자!
흙살림회장 이태근
암울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에는 좋은 날 보다는 어려움이 많은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계속 될 것이고, 한국의 경제 또한 악화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농업, 농촌, 농민의 상황은 더욱더 힘들어 질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새해벽두부터 모두가 어렵다며 침체 되어있다. 위정자들은 내 탓보다는 남의 탓만 하고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모두 어쩔 수 없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이라고 핑계만 될 뿐이다. 덩달아 한쪽에서는 미국과 FTA를 체결해야만 살 수 있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이들이 진지하게 위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따져 보았는지 궁금하다. 경제위기는 농업을 무시하고 우습게 아는 자들 때문에 또다시 엄습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영세 소농들과 사회 빈곤층이 가장 큰 고통을 격게 된다.
새해에는 특히 농업분야의 어려움이 예측되지만 동시에 지속가능한 유기농업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위기라 하더라도 앞으로 농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더욱더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이를 대비하여 효율적인 영농계획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얼마 전 유기농 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경영효율성이 우수한 농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병충해 방제비는 41% 유기농 자재비 40.6%, 노력비는 40.3% 정도 감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농가에서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과다한 생산비와 노력비가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 농업인 각자가 자신의 영농계획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야할 대목들이다.
정부는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을 강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땀 흘려 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달콤한  생각이나 농민들에게 환상을 심어 주는 정책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없다. 농민들도 새해에는 농가의 낭비적 요인들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단 위기 극복의 핵심은 농민 각자가 자신의 주위를 잘 점검하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책이다. 지금까지는 자재를 과다투입하면서 생산력을 증가시켜 왔지만, 이제는 생산 자재를 적게 투입하면서도 생산력을 올릴 수 있는 영농기술이 연구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흙을 살리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고 현장 기술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현장에서, 다시 한 번 농민들의 힘을 모우고 저력을 만들자. 올해에는 새로운 차원의 농업의 큰 그림을 그려보자. 위기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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