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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흘레구 친환경 유기농 시범단지 조성 현장에서-이태근 회장
흙살림
조회수 566회
14-03-21 21:23
본문
흙살림 이태근회장은 지난 12월22일부터 미얀마에서 ‘친환경 유기농 시범단지 조성사업 및 주민교육훈련사업’의 영농분야 전문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미얀마 실정에 적합한 농촌개발 모델을 만들고, 유기농 시범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 보내오는 생생한 이야기로 미얀마의 농업현황과 달라지는 시범단지의 모습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따뜻한 나라, 농업이 중심인 미얀마
한국의 70, 80년대 모습과 비슷
흙살림의 미생물 발효기술 미얀마에 전수중
흙살림의 미생물 발효기술 미얀마에 전수중

미얀마 홀레구 농촌개발 사무실앞에서 이태근 회장

미얀마 시장의 채소들
미얀마의 농촌
지금 이곳은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다. 논에는 참게가 있고, 개미들이 집을 짓느라 분주하다. 이곳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렵고,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몇 시간동안 전기가 나가고, 녹슨 차들이 매연을 뿜어낸다. 많은 것이 부족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순수하다.
쌀농사는 1년에 두 번 짓지만, 생산량은 한국의 2/3 수준이다. 물가대비 비료가격이 비싸서 함부로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확방법은 한국의 70년대 탈곡기 수준으로 한다. 여러모로 한국의 70년대 농촌 모습과 비슷하다.
농업기반전수1. 퇴비발효
흙살림에서 가져온 미생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겨와 당밀을 활용하여 발효시켰다. 생각보다 발효가 잘 된다. 균배양 시설 20평, 퇴비발효 시설 2개를 사강지 마을에 설치하고 있다. 닭똥, 소똥을 활용한 퇴비를 만들 계획이다.
시범 농장을 준비하는 흘래구 사강지 마을의 길가 논과 밭을 임대했다. 논은 오리 제초 700평, 쌀겨 제초 700평을 준비하고 있다. 밭은 창고 30평, 퇴비장 100톤/월의 비가림 하우스를 준비중이다. 비가림 하우스는 비닐이 아닌 대나무로 비가림 재배를 할 계획이다.
흙살림에서 가져온 미생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겨와 당밀을 활용하여 발효시켰다. 생각보다 발효가 잘 된다. 균배양 시설 20평, 퇴비발효 시설 2개를 사강지 마을에 설치하고 있다. 닭똥, 소똥을 활용한 퇴비를 만들 계획이다.
시범 농장을 준비하는 흘래구 사강지 마을의 길가 논과 밭을 임대했다. 논은 오리 제초 700평, 쌀겨 제초 700평을 준비하고 있다. 밭은 창고 30평, 퇴비장 100톤/월의 비가림 하우스를 준비중이다. 비가림 하우스는 비닐이 아닌 대나무로 비가림 재배를 할 계획이다.
농업기반전수2. 논 만들기
논을 임대한 뒤 모심기 준비를 한다. 주변 농장은 대부분 직파로 뿌린 씨앗들이 새파랗게 올라오고 있다. 우기에만 가능한 논을 건기에 재배하려니 생각보다 난관이 많다. 물이 없는 논에 양수기를 빌려 물을 투입했다. 건기에도 재배 가능한 농장을 만들려면 경지정리와 논의 평탄작업을 해야 한다. 물을 댄 후 소로 논을 갈았다.
직파로 뿌린 논도 울퉁불퉁한 논이 대부분이다. 농가들은 직파를 하고 있고, 이양묘는 극히 드물다. 씨앗을 뿌린 후 약 4개월이 지나면 수확한다고 한다. 한국보다 일조량이 풍부하다. 직파가 아무래도 재배하기에 손 쉬운 것 같다.
논을 임대한 뒤 모심기 준비를 한다. 주변 농장은 대부분 직파로 뿌린 씨앗들이 새파랗게 올라오고 있다. 우기에만 가능한 논을 건기에 재배하려니 생각보다 난관이 많다. 물이 없는 논에 양수기를 빌려 물을 투입했다. 건기에도 재배 가능한 농장을 만들려면 경지정리와 논의 평탄작업을 해야 한다. 물을 댄 후 소로 논을 갈았다.
직파로 뿌린 논도 울퉁불퉁한 논이 대부분이다. 농가들은 직파를 하고 있고, 이양묘는 극히 드물다. 씨앗을 뿌린 후 약 4개월이 지나면 수확한다고 한다. 한국보다 일조량이 풍부하다. 직파가 아무래도 재배하기에 손 쉬운 것 같다.
미얀마의 농촌개발 지향은
아직 이곳은 유기농이라는 말이 낯설다. 유기농은 생산, 인증, 유통, 정책 철학이 어우러진 농업 방식이다. 미얀마는 무엇하나 준비된 것이 없다. 이 상태에서 산업화가 가속된다면 한국처럼 농업이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일이 생길까 우려된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 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84년 괴산에 와서 신협 축산반을 만들고, 마을에서 매일 잠자고, 술 먹고, 이야기하고, 잘 모르는 부기 공부를 하여 농민교육도 하면서 일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마 농촌개발사업은 내 평생의 업인가 생각된다. 그런 경험덕에 이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흙살림의 미생물 기술이 미얀마 농업에 일조한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글:이태근 회장>
아직 이곳은 유기농이라는 말이 낯설다. 유기농은 생산, 인증, 유통, 정책 철학이 어우러진 농업 방식이다. 미얀마는 무엇하나 준비된 것이 없다. 이 상태에서 산업화가 가속된다면 한국처럼 농업이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일이 생길까 우려된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 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84년 괴산에 와서 신협 축산반을 만들고, 마을에서 매일 잠자고, 술 먹고, 이야기하고, 잘 모르는 부기 공부를 하여 농민교육도 하면서 일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마 농촌개발사업은 내 평생의 업인가 생각된다. 그런 경험덕에 이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흙살림의 미생물 기술이 미얀마 농업에 일조한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글:이태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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