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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기농업 제대로 배우기-유기농업이 사막화를 억제 한다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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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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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기농업 제대로 배우기-유기농업이 사막화를 억제 한다
사막화는 건조, 반건조와 건조-반습윤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지의 황폐화이며 식생의 변이로 출발하여 생물다양성의 상실과 생산력의 손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관행농업에서 인간의 과잉행동과 기상이변 등 다양한 악재로 유발되는 사막화는 과도한 경작과 방목, 남벌과 물의 오남용, 불량한 관개수의 유입에 의한 염류집적 등으로 흙에서 유기물감소, 오염과 침식, 압밀, 구조파괴, 염류화와 자연식생의 장기적인 손실 등의 구체적인 피해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사막화는 지역의 인구과잉에 따른 화전(火田,slash&burn)농법의 확장으로 삼림의 파괴에서 야기되는 경우가 많고 사하라의 사헬지대를 포함해 사막화가 가장 많은 면적에서 진행되고 강도가 센 아프리카의 경우 현재 수준으로 계속 진행되면 2025년에는 인구의 25%밖에 부양할 수 없을 것이란 연구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이같이 사막화는 세계적인 주요 현안으로 250만 명이상의 인구와 지구표면적의 1/3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저개발국에 집중돼 분포하고 기후변화로 가속화되고 있다. 1990년 이래 지구상에서 600만ha에 달하는 농경지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막화는 식량의 공급불안정, 기근, 빈곤과 인간이주 등의 원인으로 사회, 경제와 정치적 긴장을 조성하게 된다. 사막화의 진전으로 빈궁과 흙의 퇴화가 악순환으로 지속되면서 확장되고 있다. 흙에 유기물을 넣어 생물을 보호 하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관행농업은 흙자원에 의지한 농업(有機農業)과 달리 흙을 황폐화하여 쉽게 사막화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유기농업이 사막화를 정지시킬 프로그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황폐화하는 경지를 본래대로 환원시키는 핵심정책과 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확장을 방지하는 농업개발계획을 유기농업으로 발전시킬 능력은 정부와 개발기관과 자금공여자에게 달려있다. 유엔사막화방지회의(UNCCD)는 사막화방지기술로 유기농법을 채택하도록 각국정부에 권고할 필요가 있다. 유기농업은 물의 오염과 양분유실에 따른 흙의 쇠퇴를 신속하게 회복시키고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황폐화진행을 억제하고 황폐화된 경지를 복원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빈번한 유기물시용은 흙을 피복하여 보호하고 작물윤작과 간작으로 비옥한 살아있는 흙을 만들어 토양비옥도가 개선되고 작물과 축산을 통합하여 과방목을 줄일 수 있고 농장에서 양분의 순환을 가능케 한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부초와 삼림띠(agro-forestry)를 설치함으로서 보다 안전한 흙의 구조와 침식방지로 풍식과 수식을 억제한다. 높은 수준의 유기물투입과 피복작물과 부초와 같은 영구적인 지표면피복에 의한 물의 침투와 수분보존능력의 향상으로 관개수량을 감소시키게 된다. 물의 보존능력 증가와 증발량의 감소는 특히 건조지역에서 다양한 방풍림조성을 통한 미세기후 조정으로 대기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킨다. 합성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지하수와 지표수의 오염문제가 줄어들고 건조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 질산염과 인산염의 용탈이 발생되지 않는다. 유기농업을 통해 흙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비옥도를 증진하여 생물다양성을 제고함으로서 흙의 황폐화를 방지하여 사막화를 억제하게 된다.
<글: 신제성 (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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