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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기자연 상품박람회 견문록
흙살림 조회수 464회 14-03-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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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기농업 제대로 배우기 23
일본 유기자연 상품박람회 견문록

독일의 뉘른베르크 메세사(社)의 국제박람회(Nurnberg Global Fair)가 주최하고, 일본의 비오파 사무국의 주관으로 지난 9월 24~26일 도쿄 빅 사이트(Big Sight)전시관에서 유기 자연 상품박람회가 개최되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매년 이른 봄에 열리듯이 일본의 비오파에서도 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려 올해로 8번째를 맞게 된다. 일본의 비오파에 함께 출품된 자연상품은 올해로 5년째가 되는데, 전일본(全日本) 건강자연식품협회가 관장하고 있다. 금년에는 자연화장품과 자연섬유가 주요 초청 상품으로 많은 관련된 사람들이 넓게 배당된 행사장에 상품을 전시하여 성황을 이뤘다.
일본의 유기상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풍요로운 사회가 건강과 지속가능한 생활양식(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lity)을 지향하게 되고, 고소득층과 양질의 식품을 선호하는 계층이 이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커 2007년에는 220억$에 이르렀으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자연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이 4%에 이르고 있다. 자연화장품은 독일 제품이 대표적으로 20여 회사에서 인증화장품을 전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산화장품원료를 취급하는 (주)바이오스킨 테크가 원재료를 전시 홍보하고 있었다.
자연섬유인 면제품이 몰려있는(木棉路,cotton street) 전시장에서는 일본상사가 아동복을 위주로 기성복을 전시홍보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유기 유아용의류는 매우 인기가 높아 10여개의 전시관이 3일간 방문객으로 북적댔다. 섬유코너에는 브라질대사관 부스가 설치되어 자국의 유기상품을 홍보하고 주요 초청품목인 유기섬유의류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곳에 진열된 다채로운 의상은 염색을 하지 않는 자연색깔의 독특한 목화섬유가 원료인 것이 특징이다. 목화는 브라질 북동부 주(Paraiba)의 소농단체가 생산한 것으로 유기재배를 한 것이다. 목화섬유의 색은 심홍색(ruby), 연자주색(saffron), 녹색(green), 적갈색(maroon)으로 이 천연색 목화의 개발은 정부연구기관이 지원하고 있다. 4종류의 색을 지닌 목화를 그대로 이용 실을 뽑아 천을 짜 남녀와 어린이옷을 비롯한 부속품, 장난감과 가정용장식품에 이르는 광범위한 제품을 색깔을 맞추어 생산하고 있다. 4가지 자연섬유 색깔이외의 색은 면에 염색이 되는 특별한 색을 부분적으로 처리하여 완성한다. 제사와 방적은 소규모로 이 지역에서 이루어져 고용을 늘리며 유통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호혜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공정무역을 실행한다.
천은 이 지역의 장인(匠人)에 의해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으로 상품화 되어 국내의 250개 점포와 해외에는 호주,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위스와 미국 등의 7개국에서 고유상표(Natural Fashion)로 브랜드화 되어 유통된다. 이 박람회에는 한국의 유기재배 배와 배즙(주스)과 농축배즙(엑기스)을 충남 아산 둔포의 주원농원(김경석)이 출품하여 일본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개인비용으로 상품의 해외진출을 기획하는 세계화된 농업인을 만나게 되어 여간 자랑스럽지가 않았다. 상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각국의 장려제도가 미국을 위시한 태국 등 주재국 대사관이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여 자국산 농산물을 위한 선전을 하고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자국의 상품 홍보전에 국가가 진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농업의 개방으로 위기감이 증폭되고, 경쟁력을 키우려 노력하는 선진농업인의 대안으로 해외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이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 민간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한층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글 : 신제성 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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