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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인증기관 연수 참가기
흙살림 조회수 504회 14-03-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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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모양의 섬, 스리랑카
 
< 2010년1월7~17일까지 한국농식품인증원 이성원 과장은 스리랑카에서 진행된 CertAll(Certification Alliance) 연례회의 참석하였다. 2010년 CertAll 회의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한국 등의 12개국이 참석하였고, 한국은 흙살림이 유일하였다. CertAll은 여러나라의 인증기관들이 모여 만들어진 인증연맹이다. 이성원 과장의 참석기를 통해 스리랑카 인증의 실제와 역사문화에 대한 소개를 연재하고자 한다. >
 
 
‘아이보완’ 스리랑카
새벽 5시 30분 아침도 거른 채 처갓집을 나섰다. 대만, 홍콩, 태국을 경유하는 무려 12시간의 비행을 통해 스리랑카에 도착했다.
스리랑카는 위대한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구는 약2113만명이고 면적은 65,610㎢이다. 열대기후이다. 북동부 지역은 여행 제한 지역으로 아직 내전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농업, 서비스업, 경공업에 바탕을 두고 있는 나라이다.
비행기안에서 한국어를 하는 스리랑카 남자를 만났다. 그는 한국에서 일을 하는데 잠시 고향에 들어온 것이라 했다. 그는 다소 어색한 한국어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보완’이라는 스리랑카 인사말을 배우기도 했다.
한국농식품인증원 이성원 과장
스리랑카 전통 음악 공연
첫 번째 세미나가 진행된 곳
 
스리랑카에 익숙해지기
스리랑카의 행정수도인 콜롬보 공항에 내려 우리를 기다리는 진행팀을 만나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호텔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여인숙 수준이었다. 그래도 개별 화장실과 목욕시설은 있었다. 간단히 씻고 구멍난 모기장을 치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은 연례회의 첫 일정인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 칼루타라(Kalutara)로 이동하였다. 스리랑카의 시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복잡했고 사람들의 운전은 정말 난폭했다. 차선과 신호, 안전거리, 양보의 개념이 없었다. 그런데 나름의 규칙이 있는 듯 했다. 경적소리는 시끄러웠고 자동차는 심하게 흔들렸지만 사고는 나지 않았다. 아직 산업화가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콜롬보에서 칼루타라까지 가는 길에 신호등이나 교차로가 거의 없었다.
도착한 세미나장은 식당과 회의장, 잔디와 정원이 함께 있는 꽤 고급스러운 곳이었다.
행사 시작 전에 간단하게 축하 공연과 의식이 치러졌다. 일종의 촛불을 붙이는 의례와 전통 복장을 한 남자 5명이 들어와 피리를 불고 북을 치는 공연을 했다. 스리랑카는 전통 음악과 대중가요도 매우 특이한데 노래가 오르막 내리막이 없이 평평한 느낌의 중얼거림을 계속하는 형태이다.
이어 이탈리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나라별 유기농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태국 참가자는 ‘아시아의 유기농업 흐름과 전망 및 아시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했고, 말레이시아 참가자는 ‘유기농업의 국제 상황과 미래경향’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말레이시아 참가자의 발표는 유기농산물의 국제적인 유통과 인증프로그램간 긴밀한 관계에 대해서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으로 인상적이었다.
이 나라는 점심시간이 2시30분이란다. 배고픔을 참으며 새로운 문화를 실감했다. 다시 떠올리니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음식은 괜찮았다.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한 KaniLanka Resort & spa는 수평선과 함께 보이는 하늘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저녁에 갖은 교류의 시간을 통해 예외없이 모두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Kalutara에 위치한 KaniLanka Resort
KaniLanka Resort의 해변
회의 참석자들과 갖은 교류 시간
 
다른 나라들의 유기농산물 인증에 대한 사례와 스리랑카 현지를 다니며 보게 될 인증의 실제와 가공과 유통인증의 사례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스리랑카 연수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글:이성원(한국농식품인증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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