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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농업발전에 새로운 계기 마련
흙살림 조회수 554회 14-03-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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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홀레구지역 농촌개발사업 이야기-이태근 회장
미얀마 농업발전에 새로운 계기 마련
미얀마의 경제상황
1960년대초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76달러로 세계에서 인도 다음으로 가장 못사는 나라중의 하나였다. 당시 캄보디아 국민소득이 290달러, 태국 220달러, 필리핀 170달러였으니 어느정도였는지 상상이 간다. 현재 미얀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900달러로, 경제 수준을 단순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1970년초 수준이다. 농촌의 평균 소득은 연90만원 수준이다. 미얀마는 따뜻하여 얼어죽을 일이 없고, 열대 과일들이 많아 굶어죽을 일이 없다. 종교의 영향도 커서 경제적인 발전이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양곤 한국농식품 판매점
미얀마 농촌개발사업지구의 변화
양곤 500만의 인구중 약1%의 사람들이 상류층이다. 상류층은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는 계층이다. 이들에게 유기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미얀마 홀레구 지역 농촌개발사업”의 핵심이다. 농민들에게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된 유기농산물이 제3자에 의해 인증이 되고, 인증된 농산물이 유통 시장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고리들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친환경농업육성법이 만들어지기전에 농민과 소비자의 협력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미얀마에 적용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홀레구는 3개 마을이 있고, 가구 996호(커양 110호, 사강지 423호, 짜우커딘 463호), 인구 4186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1개 면단위의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사강지 마을은 농기계 수리시설, 쌀도정 공장이 있다. 사강지 마을에 미생물 배양시설 약20평, 퇴비장 월5톤을 생산할 제조 시설을 만들었다. 사업단과 농민과의 협력이 잘 되는 커양 마을엔 유기농 작목반(7명)을 만들어 유기농 사업을 운영하도록 했다.
유기농 밭작물재배 실험농장
소로 경운하는 모습
유기농업 기술 전수
흙살림의 유기농 교육자료를 미얀마어로 번역하여 농민교육에 활용하였다. 생산기술 인증, 미생물 액비 배양과 활용, 오리농법, 쌀겨농법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농민들이 진지하게 교육받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미얀마 농업이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와 물 공급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건기에 넘쳐나는 햇빛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화학비료가 아니어도 퇴비를 만들어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토양관리의 유기농 기술을 통해 미얀마의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한가지 더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인증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미얀마에서 법으로 정하거나, 민간 자율의 인증 시스템이 필요하다. 양곤 홀레구에서 시행하는 유기농업 시스템은 이러한 생산과 인증, 유통이 결합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우리들이 진행하는 일들에 반신반의 하고 있다. 2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현장을 파악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농법들을 도입하고, 유기농업을 교육한 것은 미얀마의 농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이어갈 농민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수년후 우리가 미얀마에 뿌린 씨앗의 열매가 어떻게 영글지 매우 궁금하다.
미얀마농촌개발사업단 이태근 회장, 서종혁 박사, 단국대 홍기용 교수
<글:이태근(흙살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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