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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클린농식품클러스터, 광역급식체계를 제안합니다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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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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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 팔당클린농식품클러스터 정재훈 사무국장
광역급식체계를 제안합니다
생산자주도 학교급식 공급과 신규시장 창출까지,
팔당클린농식품클러스터

정재훈 팔당클린사무국장
지난 선거후 학교급식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불거졌다. 그리고 학교급식을 무상급식으로 만들겠다는 후보들이 당선이 되었다. 그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가 지역관계자들의 숙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팔당클린농식품클러스터(이하 팔당클린)가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팔당클린은 경기도의 16개 시군의 친환경농업과 학교급식 사업을 클러스터로 엮어 급식에 관계된 정책, 생산, 유통, 교육, 소비의 이해관계와 지역자원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자 결성되었다. 정상현 사무국장을 만나 팔당클린이 광역학교급식체계 기반을 만들고있는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팔당클린의 목표와 전략
학교급식은 그림에서 ’09년도 광역급식 체계에서 보듯 통상 학교가 공급업체를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도내외 생산자 등을 통해 공급을 받는다. 이 과정은 최저가 입찰에 의해 이루어져 품질저하, 업체별 가격이 달라 농가에서 받는 가격이 달라지는 등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 또한 지역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기 위한 산지관리의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간 유통업체별로 혹은 생산자별로 거래를 하다보니 유통비용 등에 대한 부조리가 발생하는 곳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관계자들과 투명하게 풀어가면서 무상급식을 넘어선 친환경급식 조건을 만들기 위해 2009년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팔당클린이 만들어졌다. 팔당클린은 민관산학 협력시스템과 도시군정책연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상품화, 마케팅, 지역개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친환경농가의 95%가 팔당에 위치하고 있다. 팔당클린은 농가들의 필요에 의해 자체적으로 고안된 광역급식 시스템의 하나이다. 일단 쌀은 지자체에서 결정하고,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의 품목을 갖춰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산품목과 양에 대한 책임을 생산자들이 맡는다고 하면 학교현장의 준비는 교육청과 도가 정책적으로 풀어가는데 함께 해야 한다. 팔당클러스터는 도소속으로 조직되었고, 교육청은 학교관리를 맡고 있다. 각 학교의 급식 식자재 데이터를 통합하는데만도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든다. 여러면에서 교육청과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팔당클린은 수도권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지를 만들고, 책임 있는 광역급식 유통시스템, 도단위 광역클러스터 협력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권역별 발전전략과 시군간 차별화를 꾀하면서 단체급식 시스템의 변화와 우수생산자단체 중심의 일괄 공급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책임있는 광역급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팔당클린의 사업전략이다.
학교급식 차액지원 정책
팔당클린은 현재 학교통합급식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G마크농산물 사용에 따른 차액(추가비용) 지원을 하고 있다.(초등 140원/1식, 중고등 180원/1식) 경기도내 2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쌀, 축산물, 수산물을 제외한 G마크 농산물을 지원해주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대개 지역의 쌀이 학교급식에 이용되는 현황이고, 다른 품목을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일이라고 한다. 차액지원이 아닌 경우 학교급식비용중 친환경 과일로만 예산을 사용하거나, 주방기기를 사면서도 지원금을 쓰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차단하고 더욱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급식에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차액지원을 우선 적용하게 되었다. 또한 학교당 학생수도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학생수가 500이냐 1000명이냐에 따라 같은 품목의 공급가격이 달라진다. 이런 문제를 중재하는 방안으로 차액지원을 선택했다.
신규시장 창출 마케팅
팔당클린은 학교급식의 공급기반을 만들고 친환경농산물의 출구를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종전에 공급되었던 시장이 아닌 새로운 출로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들어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속을 팔당클린 농가의 친환경농산물로 만들게 하고, 또 다른 기업에서 가공품을 만드는데 팔당 친환경농가의 농산물이 들어가도록 학교급식외에도 출구를 만드는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런 의도로 아침급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밥을 먹으면 부수적인 농산물의 재료가 같이 공급되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일인지라 귀찮게 여기고 있지만, 아침급식은 복지면에서는 물론 친환경 농산물의 새로운 출구로 적합한 사업이다.
2009년 조직된 팔당클린은 2011년까지 농식품부의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며, 이후에도 연장될 수 있도록 광역급식시스템의 기반을 만들고 신규시장에 대한 전략도 세우며 경기도 학교급식의 해법의 길을 만들고 있다.
<취재 및 정리 : 함선녀 (흙살림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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