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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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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농업전망 - 친환경 과채류 수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흙살림 조회수 540회 14-03-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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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농업전망 - 친환경 과채류 수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지난 1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07 발표대회’를 열고 농업협상, 농가경제, 신기술·시장개발, 농촌 개발·복지, 외국의 농업·농정 등 주요 이슈와 품목별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농가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직불금 등 이전 수입 증가로 호당 농가 소득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990만 원이 되고,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20조 7,8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용을 간추렸다. (편집자 주)

□ 한국 경제 전망과 농가경제 전망
2007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2006년 5.2%에서 4.9%로 둔화될 전망이고,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지난해 5.0%에서 4.3%로 낮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 농업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적정 수준의 식량공급능력을 유지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며, 새로운 종합산업으로 발전하여 지역경제를 유지하고, 친환경적인 기능 강화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쾌적한 공간 조성으로 도시과밀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2007년 농업부문 부가가치(2000년 가격기준, 농업서비스부문 제외)는 재배업부문은 3.6% 감소, 축산부문은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2006년 대비 2.7% 감소한 20조 7,771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도 호당평균 농가소득(명목)은 농외소득과 이전수입(쌀소득직불액증가)이 증가하였으나, 호당 농업소득의 감소로 전년대비 3.3% 감소한 2,949만 원(쌀 소득직불금 포함)으로 추정되며, 2007년도 농가소득은 쌀값 안정에 따라 농업소득이 2006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농외소득과 이전소득도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6년 대비 1.3%가량 증가한 2,988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다양한 직불제 도입의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직불금의 비중은 보다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DDA 협상과 FTA
2006년 7월 말 중단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된 DDA 농업협상은 2007년 1월 현재 기술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협상의 핵심은 미국의 보조문제에 놓여있으나, 미국이 신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EU, G10(농산물수입국그룹), G33의 시장접근 분야로 전환될 것이다. 따라서 이 분야의 신축성 확보 여부는 올해 협상타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칠레(04.4.1발효), 싱가포르(06.3.2발효), EFTA(06.9.1발효), ASEAN(06. 4. 23 ~ 28 상품분야 협상 체결) 등 16개국과 4건의 FTA를 체결했다. 2007년 중에는 미국과의 FTA는 물론 ASEAN, 캐나다, 인도와의 FTA가 타결될 전망이다. 이밖에 유럽연합과는 상반기 중 협상이 개시될 예정이고, 중국, 호주, 뉴질랜드,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과는 FTA 추진 준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 농림기술 개발 동향과 전망
노동력은 감소하고 토지 자원은 더욱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법은 기술 개발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과거 R&D(연구개발) 투자의 수익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향후 연구개발의 확대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기관 중심의 농림부문 연구개발 축은 민간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며, 연구개발의 대상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시장 및 소비자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나 식품의 안전성 평가와 같이 사회적 수요가 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 신시장 창출 전략
여성의 사회진출 및 1인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인식 고조 등으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로 친환경 농산물, 신선편이식품, 웰빙 식품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대형소매점 및 유통업체의 출현 등 유통경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와 유통환경에 발맞추어 새로운 시장, 즉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 농업의 희망을 찾는 일이다. 농산물 신시장의 창출을 위해서 먼저, 농산물도 공산품과 같이 상품화 및 브랜드화 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가한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농가의 조직화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해야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발하기 위해 산지도 유통마인드를 배양해야 할 것이다.

□ 전통식품에 대한 소비자 평가와 발전방향
전통식품이 식품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느냐 또는 빠르게 쇠퇴하느냐는 가정 내에서 생산하는 전통음식이 시판제품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0여 년에 달려 있다.
전통식품의 활성화를 위해서 중앙정부는 법적 기반 마련, 기술.연구개발 지원, 홍보 및 교육, 위생기준 제고를 위한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통식품인증제도는 대상품목을 축소하고, 사후관리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

□ 농촌관광 산업화를 위한 과제
2006년 10월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관광마을당 평균 방문객수는 5,117명/년, 총매출액은 67,868천 원/년으로 나타났다. 농가 민박(펜션포함)의 평균 방문객수는 275명/년, 총매출액은 5,507천 원으로 나타났다. 농가민박을 경영하는 가구의 농촌관광 수익이 전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이하인 경우가 48.7%로 가장 높았지만 농촌관광 수익이 전체 가구 소득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구도 1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향후 농촌관광 수요전망도 밝은 편이어서 체험활동과 농가민박에 한정하는 좁은 의미의 농촌관광은 2007년 전체 관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서 2011년에는 3.2%인 8,838천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쌀 수급 동향과 전망
산지유통업체들의 2006년산 수확기(10~12월) 원료곡 매입은 177만7천톤(정곡)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하였으나, 수확기 판매량은 50.3% 증가하였다. 따라서 2006년 12월말 현재 재고량은 104만6천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났다. 농가재고는 연고미의 감소(전년대비 8.2%)와 추가적 가격상승의 기대심리로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하였다.
2007년산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94만5천ha로 전망되며, 찰벼면적은 전년의 낮은 가격 때문에 18.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소득보전 직접지불금의 목표가격이 현재 수준에 고정될 경우 재배면적은 2017년에 84만3천ha로 전망되나, 목표가격을 변동할 경우 재배면적은 2만8천~2만9천ha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판매가격은 2017년에 10만2천~11만원/80kg으로 전망되며, DDA 선진국 관세 감축률을 적용할 경우, 개도국 적용 시 보다 3천~8천 원/80kg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육우.낙농.양돈.양계 수급 동향과 전망
사육농가의 송아지 입식열기가 높고 인공수정 실적 증가로 한육우 사육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의 증가로 2007년 한우 수소(600kg) 산지가격 2006년보다 다소 하락한 420만 원대로 전망된다.
돼지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모돈수가 증가하여 2007년 돼지 사육두수는 2006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2007년 산지가격은 2006년보다 하락한 24만 2천 원으로 전망된다.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2007년 육계 산지가격은 약세가 예상된다. 옥수수 생산량은 감소하는 반면 에탄올 생산용 옥수수 수요 증가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2007년 축산물 생산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채소류 수급 동향과 전망
양념채소류 중 고추.마늘.대파의 2007년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작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06년보다 5∼6% 내외 감소가 예상되나, 가격이 높았던 양파, 쪽파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엽.근채류(배추.무.양배추.당근.감자) 2007년 재배면적은 작년 가을철 이후 가격하락과 김치.당근 등의 수입량 증가로 배추.양배추는 2006년보다 11%, 무.감자 2%, 당근 8%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FTA와 DDA 협상(선진국)의 동시 타결을 가정할 경우, 현행 관세율인하로 주요 채소류의 2012년 수입량은 2006년보다 40%, 2017년에는 2배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과일류 수급 동향과 전망
2007년 과일 생산량은 단수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품질은 당도가 아주 좋았던 2006년만큼 좋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생산량이 2006년과 비슷하고 당도가 다소 떨어질 경우 과일 가격은 2006년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 과채류 수급 동향과 전망
2007년 과채(7개 품목) 재배면적은 06년 대비 2.8% 증가한 63,700ha로 전망하지만, 0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2012년 60,500ha, 2017년 약 59,700ha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07년 총생산량은 06년 대비 5.6% 증가한 273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이후 총생산량은 267만 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채류 품목별 재배면적은 참외를 제외하고는 전품목 면적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박, 토마토, 풋고추 면적이 06년 대비 약 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면적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은 3개 품목(토마토, 호박, 풋고추)이며 추정면적 증감률은 06년 대비 토마토 4%, 호박 3%, 풋고추 1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품목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참외 생산량은 06년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풋고추 8.1%, 수박 6.7%, 토마토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채류 품목들에 대하여 소비자 조사를 실시 결과, 앞으로 친환경 과채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과채류 구입의 주요인은 건강, 안전성, 신뢰성으로 나타났고, 구입기피 요인으로는 비싼 가격, 구입처부족, 비차별화 등으로 조사되었다.
2007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