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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 생태계의 생물과 미생물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람 중심의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는 생태계를 외면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해충을 막기 위해 각 종의 화학 살균, 살충제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해 온 결과로 지금의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괴물을 만나게 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의 힘,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막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지금까지의 과학이 자연 생태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가지 결과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책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간의 종말은 불과 앞으로 300년”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우리를 더욱더 놀랍게 합니다.
지금처럼 자연을 이기려는 욕망이 계속되는 한 유발 하라리의 주장보다 더 짧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흙살림은 지금까지 31년 동안 미생물의 생태계, 그 중에서도 흙 속 미생물에 대해 연구해 왔습니다.
일반 화학물질보다 미생물을 이용한 자재들이 살균?살충 효과가 낮고 효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미래의 세대에는 공생과 공존, 생태계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또한 2022년에는 더욱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농촌적인 생활과 삶이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에서 보듯이 비교우위의 정책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모든 국민들이 느꼈을 것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적 삶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해지는 시기입니다.
농업?농촌?농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리 시대의 가치가 되고, 유기농업과 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호랑이의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흙살림과 우리나라 유기농업에 새로운 대전환의 씨앗이 움트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