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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개량 위한 "소일 닥터" 제도 운영
흙살림 조회수 999회 16-02-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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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유기농업 관련 지원책에 대해 살펴보겠다.

 

■ 정부의 유기농업 지원

태국에서는 농업협동조합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Cooperative)의 토지개발국(Land Development Department)이 유기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토지개발국에서는 PD라고 하는 토양개량제 시리즈를 만들어서 토지개량과 방제를 위한 것, 유기재배를 위한 재료 등을 개발하여 무상으로 농가에게 나눠주고 있다. PD 시리즈는 12까지 존재하는데 PD 1은 토지개량을 위한 것이고 PD 6은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는 악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방충제의 효과를 가진 PD 7은 레몬그라스와 여러 가지 허브와 섞어서 사용하면 살충제 대신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액체 형태의 유기질 비료로 쓰이는 PD 2는 2007년부터 유기농업 기술의 보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PD의 보급을 위해 지도원을 파견하고 있는데, 지도원은 소일닥터(Soil doctor)라고 불리는 ‘모딘’과 함께 농가의 농업 상황에 맞추어서 농업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소일닥터 제도는 1994년부터 시작되었다. 카라신에는 18개의 군 단위 지역이 있는데 지도원은 2~3개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소일닥터는 토지개발국이 마을에 만들어놓은 연수센터(station)에 농가들을 모아놓고 기술지도를 하게 된다. 소일닥터는 마을(sub-tambon) 단위로 활동하고 있으며 약 140명 정도 된다.

정부가 유기농업을 농가들에게 권하는 이유로는 우선 농업경영의 측면에서 봤을 때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즉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야하는 대신에 스스로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많은 농가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생산자 자신들에게 있어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사짓기가 가능하게 되며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한 먹거리의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이러한 유기농업의 추진 방향이 전통농업과 결부하여 국왕의 아이디어로서 적극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측면도 한 몫 한다고 하겠다.

 

■ 카라신 지방 정부의 노력

카라신 지방자치단체는 농약과 화학비료 등 농업자재의 비용 삭감과 환경에 배려한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해서 2007년부터 유기농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로 하는 4개년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기농업 생산자 그룹을 지원해 왔다. 우선 농업인 학교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 리더에게는 수탄부리(Sutanburi)에 위치한 농업 트레이닝 센터에서 유기농업에 관한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기농업 기술의 보급을 위한 프로젝트로서 쌀을 시작으로 콩이나 옥수수 등의 잡곡, 채소와 환금작물인 카사바와 사탕수수 등 작목별로 지역의 자재를 사용하여 유기질 비료 만드는 방법을 지도 하는 등 유기재배 기술지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유기농산물은 Q숍이라는 이름의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판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OTOP(One Town One Product: 한 마을 한 특산물 운동) 매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아직 그 규모는 작지만 지역의 소비자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을 알리는 안테나숍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주최하는 박람회의 개최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기농산물 판매를 촉진해가고 있다.

이러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이 지역의 유기농업 실천 농가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