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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미생물 배양기술 수출
흙살림 조회수 582회 15-01-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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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흙살림이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초석을 쌓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말의 해’에 연구·생산·분석·유통·교육 분야에서 채찍을 가하듯 힘차게 달려 이뤄놓은 토대를 바탕으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미생물 배양기술로 중국을 움직인다

흙살림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강소성에서 23년간 쌓아온 미생물 배양기술을 활용해 퇴비를 제조했다. 현지에서 수급 가능한 원료를 이용해 배합비를 조정해 만든 결과 고급 미생물퇴비가 만들어졌다. 이 퇴비는 올해 중국 광동성의 시설하우스에서 고추, 오이, 토마토, 가지 생산에 시험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은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아 수확량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에 토양을 살려서 이를 극복하고, 이와 함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수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토양병에 빠진 필리핀 바나나를 구한다

흙살림 균배양체는 토양 물리성 개선과 함께 유용미생물 투입 효과로 토양병 발생을 유발하는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필리핀의 경우 바나나 재배가 매우 넓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량의 화학비료에만 의존한 결과 토양내 유용미생물 상이 무너져 파나마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흙살림은 현지 바나나 농장과 협력하여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파나마병 방제 실험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함께 미부숙 축분 퇴비 사용으로 2차 피해를 보고 있는 현지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에서 수급 가능한 유기질 원료로 고급 퇴비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도 전수해 줄 예정이다.

■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세계로 향할 무대다

올해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괴산군 동진천변과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24일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된다. ‘생태적인 삶 ?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66만 명 관람, 250개 기업 및 단체 유치, 총 1,8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흙살림 토종연구소의 농장은 엑스포 기간 동안 괴산을 찾는 사람들이 둘러보는 투어 코스 중의 하나이다. 10여년 간 힘써 온 토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또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흙살림이 지난 23년간 쌓아온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술과 철학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잔류농약 분석 320항목 확대로 강화한다

새해를 맞아 흙살림은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잔류농약 분석을 더욱 강화한다. 흙살림 유기농연구소는 현재 기존의 245항목보다 75항목이 늘어난 320항목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잔류농약 분석 항목이 늘어나게 되면서 농산물의 생산·저장·유통 단계에서의 유해물질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고, 시장에 부적합한 품목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도 커지게 된 것이다.

■ 꾸러미 사업이 더욱 커진다

생산농가와 도시민을 잇는 꾸러미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개인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기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가족과 같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농가를 탐방, 견학, 체험함으로써 끈끈한 결연을 다짐으로써 ‘얼굴이 보이는’ 꾸러미가 될 것이다.

■ 탄탄한 생산자 조직 결성과 교육이 강화된다

올해는 흙살림 생산자 조직이 탄탄히 결성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재정비한 흙살림연수원에서 치러지는 숙박교육을 통해 긴밀한 생산 기술을 지원하고 서로간의 유대감도 돈독히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저농약인증에 대비해 친환경 과수 재배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흙살림연수원이 친환경 농가들의 교육 메카로 거듭 탄생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